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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주 열풍…올해만 400% 뛴 종목 

입력: 2023- 09- 08- 오후 05:15
© Reuters.  AI·로봇주 열풍…올해만 400% 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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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사진자료=폴라리스오피스]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로봇 관련 종목들의 인기가 연일 치솟고 있다. 대장주 NAVER(이하 네이버 (KS:035420))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앞서나가는 가운데, 중소형주로 온기가 퍼지면서 증시 주도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1230원이었던 폴라리스오피스 (KQ:041020) 주가는 전날 6070원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상승률 393.50%를 기록했다. 폴라리스오피스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챗GPT 등과 협업해 인공지능 문서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면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3월 AI 오피스 플랫폼 '폴라리스오피스 AI'의 사전 예약을 개시하고 이후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일에는 웹, 안드로이드 및 iOS,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용 버전을 정식 출시했으며, 9월 중순경에는 맥(Mac)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폴라리스 오피스 앱 하나로 언어,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번갈아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인공지능 관련 기업인 셀바스AI는 연초 대비 주가가 299% 뛰었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광학문자인식(OCR), 필기인식 등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교육·메타모빌리티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밖에 루닛 (KQ:328130)(757.89%), 코난테크놀로지 (KQ:402030)(234.80%), 솔트룩스 (KQ:304100)(216.09%) 등도 연간 수백퍼센트의 급등세를 보여왔다.

인공지능에 이어 로봇주 역시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구면서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둔 데다 삼성전자 (KS:005930) 등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 역시 로봇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하반기 로봇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연초 삼성이 지분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들어 482.82%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개발한 이족보행 로봇을 비롯해 로봇팔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의 국산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의 대표적인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앞서 삼성전자 (KS:005930)는 올해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더해 59.94%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어둔 상태다. 이를 행사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된다.

지난달 31일에는 삼성웰스토리가 레인보우로보틱스 (KQ:277810)와 단체급식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협동로봇 제조기업인 뉴로메카 (KQ:348340)도 올해 들어 279.57%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봇에 들어가는 초정밀 감속기를 생산하는 에스피지 역시 연초 이후 144.34% 급등했다. 에스피지 (KQ:058610)는 전날에도 9.45% 오르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로봇 섹터와 인공지능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인 점도 AI·로봇주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이달 11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두산로보틱스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등 기술 진보에 따라 다양한 로봇의 활용법이 탄생하고 있어 비용 대비 효과, 합리적인 가격, 충분한 기술력이라는 3가지 요소가 맞아 떨어지면서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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