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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10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우려에 미국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0.56% ▲S&P500 0.42% ▲나스닥은 0.08% 각각 떨어졌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원유 감산을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우디는 오는 10월까지 일일 생산량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밝힌 바 있으나, 이날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사우디의 이 같은 결정에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도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9% 상승한 배럴당 87.1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6% 상승한 배럴당 90.40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돌파한 건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문제는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중국 경기 악화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
한편, 우리나라도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체감 경기는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석유와 농식품 상승이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폭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국민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