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및 삼성전자 (KS:005930) 급등 속 코스피지수는 0.29% 상승한 2,563.71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3,69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4억, 2,18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70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86계약, 1,701계약 순매도했다.
삼성전자(+6.13%)는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 공급 소식 등으로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3 샘플에 대해 엔비디아 (NASDAQ:NVDA) 품질 검증을 통과했고,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제품 공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HBM3는 엔비디아 GPU H100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액은 518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4% 감소했다. 산업부는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단가 하락과 지난해 8월 수출이 역대 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8월 수입액은 510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8% 감소. 8월 무역수지는 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해 13개월째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5% 증가하면서 1분기 저점 이후 개선되는 모습이다. 산업부는 "메모리 감산 효과 가시화와 DDR5,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 수요 확대에 따라 반도체 업황은 점진적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0원 하락한 1,318.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4.12%), LG에너지솔루션(-4.04%), POSCO홀딩스(-3.28%), 삼성SDI(-2.93%), LG화학 (KS:051910)(-2.23%), SK하이닉스 (KS:000660)(-1.48%), KB금융 (KS:105560)(-0.92%), 현대차 (KS:005380)(-0.90%), 포스코인터내셔널(-0.88%), SK이노베이션(-0.85%), 기아(-0.62%)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6.13%), 삼성물산(+2.29%), 카카오 (KS:035720)(+1.77%), LG전자(+1.12%), 현대모비스(+0.6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인 순매수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0.93% 하락한 919.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1억, 775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3,090억 순매수했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 둔화 등으로 2차전지·전기차 테마가 하락했다. 로봇 테마,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승했고, 크라우드웍스(+29.80%)는 스팩합병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DX(-7.66%), 에코프로(-6.21%), 더블유씨피(-5.61%), JYP Ent.(-5.53%), 에코프로비엠 (KQ:247540)(-4.93%), 에스엠(-3.85%), 알테오젠 (KQ:196170)(-3.31%), 루닛(-3.01%), 엘앤에프(-2.79%), 케어젠(-2.65%) 등이 하락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7.46%), 이오테크닉스(+6.85%), HPSP(+5.66%), 펄어비스(+1.14%), 리노공업(+0.77%)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8월 실업률이 상승하고 임금상승률은 둔화됐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이어졌지만, 일부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및 제조업지표 부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3% 상승한 34,83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하락한 14,031.82에, S&P500 지수는 0.18% 상승한 4,515.7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2% 상승한 3,682.84에 거래를 마쳤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세는 앞선 12개월간의 평균치인 27만1,000명을 크게 하회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8%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5%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지난 3월 이후 첫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팬데믹 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뜨겁던 美 노동시장이 점차 진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높아졌다.
다만, 일부 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여전히 긴축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9로 집계됐음. 이는 전월치 49에서 하락한 것으로, 위축 국면을 시사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8월 제조업 PMI도 47.6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46.9)와 전월치(46.4)를 웃돌았지만,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자발적 감산 연장 기대감 지속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2달러(+2.30%) 급등한 85.5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델 테크놀로지(+21.2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전일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룰루레몬(+6.0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파존스(+1.92%)는 웨드부시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 (NASDAQ:TSLA)(-5.06%)는 중국에서 10만달러 이상인 고가 모델 자동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브로드컴(-5.46%)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하락. 애플 (NASDAQ:AAPL)(+0.85%), 마이크로소프트(+0.27%), 엔비디아(-1.71%), 알파벳A(-0.37%), 아마존 (NASDAQ:AMZN)(+0.08%), 메타(+0.17%), 넷플릭스(+1.43%)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홍콩이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중국, 대만이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中 경기 우려 완화 속 위험자산 선호심리 지속 등에 0.28% 소폭 상승한 32,710.62에 거래를 마쳤다.
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일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지수는 51.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에 기록한 49.2와 시장 예상치였던 49.3을 상회하는 수치이자 50을 넘어선 확장 국면에 돌아선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정적인 모습이다. 일본의 8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는 49.6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한편, 시장에서는 현지시간으로 금일 美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8월 고용동향보고서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광업, 에너지-화석연료,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샤프(+3.02%), 파나소닉(+2.59%), 노무라홀딩스(+2.52%), 히타치(+2.32%), 도요타자동차(+0.18%) 등이 상승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양책 발표 및 경제지표 호조 등에 0.43% 소폭 상승한 3,133.25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관리감독총국은 지난달 31일 공동 성명을 통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인하 등 주택 구매 요건을 완화했다. 구체적으로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 대해서는 초기 납입금 비율을 최저 20%, 2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는 30%로 일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조치 전 일부 도시의 경우 초기 납입금 비율이 80%에 달해 주택 마련에 부담이되어 온 바 있음. 아울러 초기 납입금 비율을 낮춤과 동시에 주담대 금리도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오는 25일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인민은행 등 당국은 금융기관에 모기지 및 예금 금리를 낮추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중국은행(BOC) 등 몇몇 주요 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중국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이신과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을 기록했다. 지난 7월 50밑으로 하락한 데 이어 한 달만에 확장세로 돌아섰으며, 전월치(49.2) 및 시장예상치(49.3)도 웃돌았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기존의 6%에서 4%로 2%p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화 지준율 인하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취하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장에 1,01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대만가권 지수는 0.06% 상승한 16,644.94에 장을 마쳤고, 홍콩항셍 지수는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