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30일 (로이터) - 기획재정부는 30일 3월 광공업생산이 부진했으나, 세계 경제 회복과 투자심리 회복,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다만 미국 금리 인상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3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3월 산업활동에 대해 재정부는 "통상현안 및 1-2월 높은 기저 영향 등으로 광공업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생산 호조에도 자동차 생산과 기계장비 생산 감소로 전월비 2.5% 감소했다.
자동차는 수출 부진으로 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생산을 줄이면서 3.7% 감소했고, 기계장비는 기술적 반락으로 4.3%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0.4% 증가했다.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이 각각 1.3%와 4.8% 증가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지출과 밀접한 업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1월 30만5000명에서 2월34만5000명, 3월에는 40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휴대폰 신제품 출시와 화장품‧의복 등 환절기 계절상품 판매 호조 등으로 2.7% 급증했다.
통신기기가 10.8%, 화장품은 13.0%, 의복은 5.9% 각각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도 반도체 관련 투자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으며 7.8% 감소했고, 건설기성도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4.5% 감소했다.
재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와 민생 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가속화 하겠다며 "대외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등 위험요인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