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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고용지표 진정에 빅테크 및 전기차 지수 견인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3- 08- 30- 오후 04:28
© Reuters.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고용지표 진정에 빅테크 및 전기차 지수 견인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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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8월 30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고용지표 하락에 환호하는 시장

29일 공개된 미국 7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7월 구인 중 일자리는 880만개로 2021년 3월의 840만개 이래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 6월의 920만개에서 40만개가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인 950만개를 밑돌았다. 여기에 퇴직자 수도 팬데믹 이전 수준인 350만명으로 줄었다. 퇴직의 감소는 근로자들의 구직과 이직 자신감이 감소했다는 뜻이다. 이에 시장은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수 있다며 과열이 한풀 꺽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나타났다. 전달의 114에서 크게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116도 하회했다. 지수가 100보다 낮을 경우 통상 침체를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유지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주 1일에는 미국 8월 실업률과 시간당 평균 임금이 발표될 예정이다. 동시에 ISM 제조업/고용/신규주문 지수도 함께 공개된다. 이에 앞서 31일에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된다.

시장은 이번주 추가적인 경기지표 발표를 지켜보면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긴축 중단 기대감을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2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86%로 높게 유지하고 25bp 인상 가능성을 14.0%로 하향하여 계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통화량 공급을 감안하여 연말까지 긴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과 연준의 힘겨루기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29일 S&P500과 NASDAQ은 4,497.63(1.45%)와 13,943.76(1.74%)로 올랐다. 이날 고용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시장은 향후 연준(Fed)의 통화긴축 기조가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주가지수를 밀어 올렸다. 금리에 민감한 빅테크인 애플 (NASDAQ:AAPL)(2.45%), 넷플릭스(3.13%), 아마존 (NASDAQ:AMZN)(1.40%), 메타(2.72%), 알파벳(2.92%), 마이크로소프트(1.60%)가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6이 9월 12일에 출시될 거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가 슈퍼 컴퓨터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7.69% 급등하며 257.18 달러로 올라섰다. 전기차주인 리비안 (NASDAQ:RIVN)(8.48%), 루시드 (NASDAQ:LCID)(2.60%), 니콜라 (NASDAQ:NKLA)(4.84%)로 상승했다. 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을 거부한 결정을 뒷집자 코인가격이 급등하고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4.02%), 인텔 (NASDAQ:INTC)(2.02%), AMAT(3.27%), AMD(3.09%), 마이크론(2.28%)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고용지표와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이에 주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20%로 급락했다. 고용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가 진정되면서 향후 경기침체 우려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균열이 갈수 있다는 전망으로 국채 수익률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2년물도 4.894%로 5% 이하로 하락했다. 연준의 스탠스를 감안한다면 10년물 수익률은 기존 박스권 상단인 4.0%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작용했다. 29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135.89(1.20%)과 6,386.80(2.25%)로 상승했다. 전날 정부가 증시부양책으로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단계적인 신규상장 억제, 대주주 자사주 매각 제한 등의 조치를 발표하자 시장이 정부의 부양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예상보다 발리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여기에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이 북경을 방문하면서 무역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조율하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에 금융주와 반도체주들이 우선 상승을 기록했다. 공상은행(2.28%), 건설은행(1.45%), 초상은행(1.45%), 핑안보험(3.19%), 시틱증권(1.26%)이 상승했다. 미국과의 반도체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웨이얼반도체(2.31%), SMIC(7.19%), NAURA(2.92%), BOE(1.57%), 화훙반도체(8.04%)가 급등했다.

정부의 소비촉진 지원 기대감에 전기차주인 BYD(5.60%), 샤오펑(2.91%), 리오토(4.19%), 니오(2.37%)가 올랐다. 홍콩거래소도 정부의 추가 지원책 기대감에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2.25%), 텅쉰(1.29%), 메이투안(1.93%), 넷이즈(3.54%), 바이두(2.19%), 샤오미(1.48%)가 지수를 밀어 올렸다. 31일에는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투자심리가 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정부의 추가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29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52.16(0.34%)와 916.24(0.75%)로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과 기관이 각각 1,345억원과 293억원을 매수하면서 시장을 받쳤다. 중국 증시가 안정되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이에 동조화됐다.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 (KS:000660)(2.33%), DB하이텍(2.10%), 하나마이크론(3.50%), 서울반도체(0.59%), 한미반도체(0.55%), 네패스(2.53%), 솔브레인(1.99%)가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전일 상승했던 2차전지 관련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18%), 포스코홀딩스(-1.69%), 포스코인터네셔날(-4.57%), 포스코엠텍(-3.07%), 에코프로(-2.71%), 에코프로비엠 (KQ:247540)(-4.06%)가 하락했다.

그동안 실적에 비해 낙폭이 컸던 조선주들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한화오션(6.91%), HD현대중공업(1.75%), 현대미포조선(4.00%)이 상승폭을 높혔다. 그리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중국의 소비가 한국제품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중국소비수혜주들도 상승을 이어갔다. 메디톡스(2.60%), 제테마(3.81%), 덴티움(1.82%), 하이브(2.66%), YG엔터(4.64%), JPY엔터(2.37%)이 지수를 받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취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 이후 주도주를 찾는 작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833%로 하락했다. 잭슨 홀 미팅이 마무리되면서 리스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 상승폭이 컸다는 분석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의 하방 압력을 지원했다. 이미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7월 CPI도 2.3%로 크게 둔화됐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0% 중반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3.48로 하락했다. 고용시장의 과열이 식고 있다는 분석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1일 발표되는 8월 실업률 지표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동시에 반영됐다. 이를 감안한다면 달러화 가치는 9월 연준 FOMC 정례회의 때까지 당분간 기존의 박스권인 100~10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원/달러 환율은 1,325.0원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폭이 과했다는 의견으로 달러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다수 출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화와 원화의 정책 금리 스프레드가 200bp 포인트를 유지했다. 이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이상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원자재 시장

29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1.32 달러로 상승했다. 러몬드 장관의 북경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에 작용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내 여름 더위가 좀더 이어질 수 있다는 소식도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1,965.20 달러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헤지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금가격은 다시 박스권 상단인 2,0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결정되는 9월 FOMC 회의까지 금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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