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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㉜유진투자증권 임원들 불법리딩방·주가조작 연루의혹 등 흔들리는 내부통제는 ‘유창수-고경수’式 경영방식의 문제

입력: 2023- 08- 08- 오후 08:45
© Reuters.  [평판] ㉜유진투자증권 임원들 불법리딩방·주가조작 연루의혹 등 흔들리는 내부통제는 ‘유창수-고경수’式 경영방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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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평판은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기업과 CEO의 좋은 평판은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 반면 나쁜 평판은 한순간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그간 쌓아온 성과를 허물어버린다.<알파경제>는 연중기획으로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과 함께 국내 기업과 CEO들의 다양한 이슈를 학술적 이론을 접목해 풀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기업과 CEO의 평판을 체크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의 가치와 미래 등도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알파경제=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이형진 기자]지난 7월 말 유진투자증권에서 불법 리딩방 운영 의혹을 가진 영업 이사 강씨가 퇴사했다.강씨는 여의도 닥터둠(비관적 경제 예측)으로 유명세를 탄 증권사 투자전문가이자 9만 명 이상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투자 인플루언서다. 그런 그가 증권사 재직 중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고 개인 투자자에게 특정 주식 종목 등을 추천하는 불법 리딩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샀다. ◇ 유진투자증권 임원의 불법리딩방 운영 의혹유진투자증권은 강씨의 직무정지 후 내부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금융감독원이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다. 강씨는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주장하면서 유진투자증권 퇴사를 결정하고 향후 증권사 직원이 아닌 작가이자 투자분석가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임을 밝혔다.유사투자자문업이란 증권 전문가나 애널리스트 등이 인터넷 게시글과 방송, SNS 활동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 투자 정보 및 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정식 투자자문업체처럼 개인투자자에게 1:1 투자자문을 하거나 투자금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리딩방이란 SNS 메신저를 통해 주식 투자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종목을 추천하는 등의 행위들을 말한다. 이러한 주식 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행위들은 그 자체로 불법이라 할 수 없으나, 사기에 매우 취약하고 주가조작에 악용되는 일이 잦다[1]. ◇ 리딩방, 정보조작 기반으로 주가조작 시도리딩방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보기반 조작(사기성 주식 추천 및 유포)이 쉽게 이루어지고 이를 통한 주가조작이 시도된다[2].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통 투자전문가로 알려진 운영자는 투자 정보를 제공하거나 종목을 추천하는데, 이러한 행위가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을 유발하고 거래량을 증가시킨다[2,3]. 트위터 주식 관련 메시지를 분석한 연구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메시지 증가는 해당 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의 급격한 증가와 이어졌고 메시지가 없어지면 주가가 원래 수준 이하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 투자전문가의 말 한마디로 주가가 변동되므로, 이를 악용하여 주식 차익실현과 주가조작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2,5]. 불법 리딩방은 펌프 앤 덤프(Pump-and-Dump) 특성을 가진다. 유명 투자전문가가 주식을 매수한 뒤 온라인으로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 과대 선전하거나 추천하는 등과 같은 행위를 한다. 이 같은 행위로 주가를 상승시키는 펌프. 주가가 상승했을 시 오른 가격에 보유했던 주식을 매도하고 정보 제공을 중단하여 가격이 급락시키는 덤프이다. ◇ 증권사 직원 등 리딩방 펌프앤덤프 주도...피해는 개미이러한 펌프 앤 덤프의 주도자의 50%이상이 증권사 직원과 같은 금융상품 관계자였고, 희생자는 주로 자본이 적은 소액 투자자 및 주주였다[4]. 유진투자증권 전 영업 이사 강씨와 같이 온라인 활동을 하는 투자전문가의 상당수가 개인 사적이익을 충족하기 위한 비윤리적 정보제공 및 주식 시세조정과 관계가 깊은 것이다[2,5]. 강씨의 행위에 불법이 없었더라도 주식시장에 영향력이 큰 현직 증권사 임원이 담당 고객 외로 투자자문 혹은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지양할 행동으로 여겨진다. 특히 개인 소액 투자자들이 온라인 투자 정보에 입각한 주식투자가 평균 30%의 손실을 보이는 바, 증권사 직원이 온라인 내 개인 투자자와 정보 공유하는 행위는 매우 의심스럽다[6]. ◇ 유진투자 또 다른 임원,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에 연루유진투자증권 직원의 비윤리성 논란은 강씨만이 아니다. 지난 5월 유진투자증권 임원이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주가조작 연루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해당 임원은 2018년 태양광 기업 SFC의 주가 급등 당시 출처 불명의 호재를 퍼뜨려 주가 폭등을 유발했다는 혐의이다. SFC는 이후 상장폐지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경찰 압수수색 전까지 해당 임원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진투자증권은 자사 임원의 불법리딩방 연루의혹과 마찬가지로 임원 주가조작 연루문제도 뒤늦게 내부 조사에 나서는 등 내부통제가 미흡하다는 평판을 받았다.◇ 잇단 사고에 신뢰성 추락...오너일가 유창수式 경영에 문제유진투자증권은 잇단 직원들의 불법 혐의와 함께 최근 채권 돌려막기와 수상한 법인 영업 같은 논란도 제기되면서, 기업 전반에 대한 신뢰성이 하락하고 있다. 수백업 대 홍콩 상업용 빌딩투자 손실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자산 등의 실적 문제도 포함해, 오너 일가인 유창수 대표이사 부회장과 고경모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추론된다. 연구에서 기업 실적이 저조할수록 CEO 등의 경영진은 비윤리적 운영방식을 고려하고 실제 불법 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7]. CEO가 성과주의식 조직 운영을 위해 수익관리(매출 및 수입, 영업이익 교묘히 다르게 보고하거나 산정방식 변경)와 내부자 거래, 비도덕 혹은 위험성이 큰 영업 활동같은 비윤리적 행위를 합리화하고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선행연구들이 있다[8-10]. 이러한 CEO 경향과 조직의 상황이 조직 전체 불법행위와 직원 개인의 일탈로 이어지는 바. 유진투자증권 여러 논란들은 유 부회장과 고 사장의 책임이라 할 수 있겠다. 출처[1] Renault, T. (2017). Market manipulation and suspicious stock recommendations on social media. Available at SSRN 3010850.[2] Siering, M., Muntermann, J., & Grčar, M. (2021). Design principles for robust fraud detection: the case of stock market manipulations. Journal of the Association Information Systems, 22(2).[3] Böhme, R., & Holz, T. (2006). The effect of stock spam on financial markets. Available at SSRN 897431.[4] Renault, T. (2017). Market manipulation and suspicious stock recommendations on social media. Available at SSRN 3010850.[5] Siering, M., Clapham, B., Engel, O., & Gomber, P. (2017). A taxonomy of financial market manipulations: Establishing trust and market integrity in the financialized economy through automated fraud detection. Journal of Information Technology, 32(3), 251-269.[6] Leuz, C., Meyer, S., Muhn, M., Soltes, E., & Hackethal, A. (2017). Who falls prey to the wolf of wall street? investor participation in market manipulation (No. w24083).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7] Zhong, X., Ren, L., & Song, T. (2023). To cheat when continuously missing aspirations: Does CEO experience matter?. Asia Pacific Journal of Management, 40(2), 815-845.[8] Lin, Y. C., Wang, Y. C., Chiou, J. R., & Huang, H. W. (2014). CEO characteristics and internal control quality. Corporate Governance: An International Review, 22(1), 24-42.[9] Skaife, H. A., Veenman, D., & Wangerin, D. (2013). Internal control over financial reporting and managerial rent extraction: Evidence from the profitability of insider trading. Journal of Accounting and Economics, 55(1), 91-110.[10] Doyle, J., Ge, W., & McVay, S. (2007). Determinants of weaknesses in internal control over financial reporting. Journal of accounting and Economics, 44(1-2), 1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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