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NYSE:TSM)는 반도체 수요의 일부 회복으로 월가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수익을 기록했지만 AI붐이 산업 침체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NASDAQ:AAPL) 및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요 공급업체 TSMC는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의 순이익이 1,818억 대만달러(US$1=T$31.07)로 지난해 2,370억 대만달러에 비해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예상치인 1,725억 대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전년 대비 수익이 감소한 것은 부분적으로는 지난해의 실적 호조 영향도 있지만,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2023년까지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된 결과이다.
다음 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제조업체의 매출 총 이익률은 2분기 54.1%에서 3분기 51.5%에서 53.5%로 떨어지고 영업이익률도 42%에서 38%에서 40% 사이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2022년 호황 이후 반도체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인해 더 많은 역풍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TSMC는 또한 인공 지능이 주도하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해 다른 경쟁사보다 덜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TSMC는 "최근 AI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우리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우려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는다"고 실적 발표 후 웹캐스트에서 CEO인 C. C. Wei는 말했다.
TSMC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엔비디아는 올해 반도체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주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AI 프로그램은 작동을 위해 많은 양의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며, 엔비디아는 올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수 반도체를 사용한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도 AI 경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TSMC의 분기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4,884억 대만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 매출은 167억~175억 대만달러 범위에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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