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中 수출제한 광물 확대 우려 및 BYD, 칠레·브라질 리튬 광산 개발
우리 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규제 제한이 다른 광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21년 기준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 중국 의존도는 84%에 달하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은 세계적으로 핵심광물의 채굴·정련 분야 상류산업(업스트림)을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리튬, 코발트, 흑연 등 33종의 핵심광물을 선정해 2030년까지 중국 의존도를 50%로 낮추고, 전기차 폐배터리 등 폐기물의 핵심광물 재자원화 비율을 20%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핵심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독일의 베르트 하베크 부총리도 중국이 본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으며, "만약 이번 조치가 리튬 등으로 확산할 경우 독일은 전혀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YD는 세계에서 리튬 매장량이 가장 많은 칠레에서 새로운 추출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고 브라질에서는 소규모 독립형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YD의 스텔라 리 수석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칠레 염호에서 직접 리튬을 추출하는 첨단기술을 도입할 준비가 됐다"며, "현지에서 연구개발(R&D) 특허를 개발하고 칠레 정부에 무료 특허를 제공해 현지에서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브라질에서 BYD는 소규모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고 더 많은 매장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 속 금양 (KS:001570), 코스모화학 (KS:005420), 이브이첨단소재 (KQ:131400), 강원에너지 등 리튬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 中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 지속
최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6월 서비스업 PMI는 53.9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56.2와 전월치 57.1를 모두 밑돌았다.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웃돌면서 6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지만,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차이신 종합 PMI는 52.5로 전월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전월대비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식에 에이블씨엔씨 (KS:078520), LG생활건강 (KS:051900), 그랜드코리아레저 - GKL (KS:114090) 조이시티 (KQ:067000), 룽투코리아 (KQ:060240), 알비더블유 (KQ:361570),하이브 (KS:352820) 등 화장품, 카지노,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컬러레이, 글로벌에스엠 등 국내 상장 중국기업 테마도 하락 마감했다.
◇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기준 부합" 결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일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이 IAEA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IAEA는 전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한 가운데, IAEA는 최종 보고서에서 '처리수(오염수)'의 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부터 한국 및 뉴질랜드, 쿡 제도 등을 돌며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며, 기시다 총리는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기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8월에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일 마니커에프앤지 (KQ:195500), 하림 (KQ:136480), CJ씨푸드 (KS:011150), 한성기업 (KS:003680), 푸드나무 (KQ:290720) 등 육계/수산 테마와 일부 음식료업종 테마가 하락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