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중 최고점까지 오르는 등 올해 들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술주들의 랠리가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8.59포인트(0.50%) 상승한 3만3833.61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6.41포인트(0.62%) 오른 4293.93으로 장을 종료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33.63포인트(1.02%) 뛴 1만3238.52로 폐장했다. S&P 500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시 상승 모멘텀이 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이는 2021년10월20일 이후 최고치이자 월가 전망치인 23만5000건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고강도 긴축정책의 효과가 노동시장에 반영되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이 실렸고 기술주 랠리로 이어졌다. 테슬라 (NASDAQ:TSLA) 주가는 4.58% 올랐고 아마존 (NASDAQ:AMZN) 주가도 2.49% 상승한 채 이날 장을 마쳤다. 애플도 1.55% 뛰는 등 뉴욕증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향하고 있다. 최근 호주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까지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FOMC 정례회의 기간에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뉴스 공백 상태에 있다"며 "실적시즌은 끝났고 부채한도 문제는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화요일 나오는 CPI와 PPI가 어떨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