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50% 하락한 2,554.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913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85억, 2,05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6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41계약, 3,293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소폭 하향했고,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를 유지했다.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투자 등도 부진하자 3개월만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최종 금리 전망의 경우 금통위원 6명 전원이 연 3.75%로 인상 여지를 열어놨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0.34%), 삼성SDI(-1.96%), 포스코퓨처엠 (KS:003670)(-1.95%)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현대차 (KS:005380)(-1.93%), 기아 (KS:000270)(-2.24%), 현대모비스 (KS:012330)(-1.30%) 등 자동차 대표주도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실적 서프라이즈 및 2분기 가이던스 예상 상회 전망 등에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고, SK하이닉스 (KS:000660)(+5.94%), 삼성전자 (KS:005930)(+0.44%) 등 반도체 대표주가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 (KS:068270)(-3.30%), KB금융 (KS:105560)(-2.03%), 삼성SDI (KS:006400)(-1.96%), 포스코퓨처엠 (KS:003670)(-1.95%), LG(-1.9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64%), POSCO홀딩스 (KS:005490)(-1.62%), 신한지주 (KS:055550)(-1.13%), LG화학 (KS:051910)(-1.11%) 등이 하락한 반면, NAVER (KS:035420)(+1.48%), SK이노베이션 (KS:096770)(+1.0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90% 하락한 847.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0억, 878억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2,045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1.02%), 에코프로 (KQ:086520)(-3.53%), 엘앤에프 (KQ:066970)(-3.06%), 천보 (KQ:278280)(-2.05%)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77%), HLB (KQ:028300)(-2.33%), 알테오젠 (KQ:196170)(-1.40%), 셀트리온제약 (KQ:068760)(-2.16%)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하락했다. 반면, HPSP (KQ:403870)(+1.68%), 프로텍 (KQ:053610)(+3.42%), 인텍플러스(+3.19%), 에스에프에이 (KQ:056190)(+0.7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엔비디아 (NASDAQ:NVDA) 호실적 등에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동진쎄미켐(-3.12%), 케어젠(-2.94%), 스튜디오드래곤(-1.97%), 에스엠(-1.43%), JYP Ent.(-1.06%), 등이 하락한 반면, 펄어비스(+4.00%), 솔브레인(+0.43%), 레인보우로보틱스(+0.10%)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난항 속 국가 신용 등급 강등 우려에도 엔비디아가 호실적 등에 폭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1% 하락한 32,764.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1% 상승한 12,698.09에, S&P 500 지수는 0.88% 상승한 4,151.28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6.81% 큰 폭으로 상승한 3,336.72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NASDAQ:NVDA)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호조 속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023년2~4월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매출액이 7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졌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도 1.0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아울러 다음 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10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1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가속 컴퓨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 칩에 대해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24.37% 폭등했으며, AMD (NASDAQ:AMD) 등이 급등세를 기록.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81%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1.3% 증가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 증가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1%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인 2.6%보다는 낮아졌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4,000명 증가한 2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만5,000명보다 양호한 수치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7을 기록해 석 달 만에 확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추가 감산 가능성 축소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1달러(-3.38%) 급락한 71.8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4.37%)가 호실적 발표 등에 폭등했고, AMD(+11.16%), 브로드컴 (NASDAQ:AVGO)(+7.25%),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NASDAQ:AMAT)(+7.1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4.63%)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큰 폭 상승했다.
애플 (NASDAQ:AAPL)(+0.67%),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3.85%), 알파벳 A (NASDAQ:GOOGL)(+2.13%),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1.40%), 테슬라 (NASDAQ:TSLA) (NASDAQ:TSLA)(+0.86%)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했고, 베스트바이 (NYSE:BBY)(+3.08%)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반면, 달러트리(-12.03%)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순이익과 연간 전망치 하향 소식에 급락했고, 아메리칸 이글(-11.93%)은 2분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급락. 아마존 (NASDAQ:AMZN)(-1.50%), 넷플릭스 (NASDAQ:NFLX)(-1.60%) 등이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대만이 상승, 중국, 홍콩이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 및 엔화 약세 지속 등에 0.39% 소폭 상승한 30,801.13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하며 도쿄일렉트론(+3.01%), 어드반테스트(+16.22%) 등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엔화가 약세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FOMC 의사록 공개 속 미국 금리 방향의 불확실성에 139엔 중반까지 올라가며 엔화 약세를 지속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혼다자동차(+0.93%) 등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사진=도쿄일렉트론
종목별로는 샤프(-1.42%), KDDI(-1.49%), 노무라홀딩스(-1.22%), 미즈호파이낸셜(-1.28%) 등이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대내외적 리스크 지속 등에 약보합권인 0.11% 하락한 3,201.26에 장을 마감했다.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중국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초 중국이 미국에 본사를 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일부 칩 판매를 금지한 가운데,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美·中 전략경쟁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전일 상무부가 중국 반도체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우려가 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중국 국내외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모습이다. 중국 감염병 대책의 1인자로 꼽히는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지난 22일 현지 포럼에 참석해 최근 중국 전역에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XBB 변이주’에 전염된 감염자 수가 5월 말에는 주간 4,000만명, 6월 말에는 주간 6,5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이날 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7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93% 하락한 18,746.92에, 대만가권 지수는 0.82% 상승한 16,292.0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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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 美 4월 개인소득
* 美 4월 개인소비지출
* 홍콩 증시 휴장
* 마녀공장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