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포드 자동차(NYSE:F)는 테슬라와 중요한 계약을 체결해 미국 및 캐나다에 위치한 테슬라(NASDAQ:TSLA)의 자체 급속 충전소 수퍼차저(Supercharger)에서 포드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복합충전시스템(CCS) 포트가 장착된 포드 전기차 모델, 즉 F-150 라이트닝, 머스탱 마하-E, E-트랜짓은 테슬라의 V3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테슬라 수퍼차저를 이용하려면 테슬라에서 개발한 어댑터가 필요하다. 포드 측은 2025년부터는 테슬라의 NACS 충전 포트를 차량에 장착하기 시작할 것이므로 테슬라 수퍼차저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어댑터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봄부터 시행되는 이번 계약에 따라 포드 전기차 구매자들은 1만 2천여 개의 테슬라 충전 지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포드는 현재 1만여 개 블루오벌 차지(BlueOval Charge) 급속 충전소 네트워크를 2배 이상으로 늘리게 되는 것이다.
포드 사장이자 CEO인 짐 팔리(Jim Farley)는 “고속 충전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은 전기차 브랜드의 성장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번의 획기적인 계약은 인기 있는 머스탱 마하-E 및 F-150 라이트닝의 생산량을 늘리고, 2025년부터 차세대 전기차 시리즈를 출시하는 계획을 준비하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담당 수석 이사 레베카 티누치(Rebecca Tinucci)는 “포드 전기차 소유자와 NACS를 채택한 다른 전기차를 환영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에너지 세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테슬라의 사명을 이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의 선구 기업이자 글로벌 가정용 자동차 브랜드인 포드는 전기차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다. 포드가 생산한 F-150은 지난 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휘발유 자동차지만, 포드 전기차는 총 10,866대가 판매되었다. 테슬라가 42만 2천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한 데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여전히 전기차 분야에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획기적인 전기차 개발을 위해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요일 포드 주가는 0.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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