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비농업고용지표 대기 장세, 강달러 부담에 1,465원대 상승
전일 달러-원 환율은 저녁에 발표될 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1,465원대로 완만히 상승. 장초반 경제지표 관망세 영향에 1,455-1,460원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 오후중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를 추종하며 1,460원대로 완만하게 상승. 주간장 전일대비 4.5원 오른 1,465.0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이전과 다른 고용시장 패턴? 첫 인하 7월 반영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지표 영향에 단기물 중심 상승.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자수는 25.6만 명으로 집계.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6만명 가량을 크게 상회한 수준. 뿐만 아니라 실업률도 소숫점까지 따져보면 4.23% -> 4.09%로 14bp가량 하락. 과거 고용시장 둔화 패턴과 달리 실업률이 오히려 하향 안정화되자 시장은 올해 기준금리 경로를 더욱 매파적으로 수정. 유일하게 부정적이었던 지표는 핵심 노동인구인 25-54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이 83.4%로 0.1%p 하락한 부분. 대표적인 비둘기파였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고용이 과열국면이 아니며, 해당 고용이 물가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인 부분을 강조했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 고용뿐 아니라 물가에 대한 시장 우려도 지속. 이날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도 1년(2.8%->3.3%)/5년(3.0%->3.3%)로 급등. 또한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에 제재를 가할 것이란 보도에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하며 미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소화. 현재 시장에 반영된 미국의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7월로 후퇴.
(달러↑) 달러화는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와 물가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며 상승. (파운드↓) 파운드는 영국 부채 우려 유지된 상황속 달러화 강세까지 가세하며 하락. (엔↓) 엔화는 미국 고용지표 강세에 한때 달러당 159엔까지 근접했으나 당국 개입 추정 물량에 157엔 수준으로 안정.
금일 전망: 당국 개입 부재시 1,480원 돌파도 가능할 시점
금일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흐름과 연동되며 1,470원 중후반으로 상승할 전망.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미 증시는 하락. 이는 장중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을 부추기며 수급적 부담까지 악화시킬 재료. 외국인들의 포지션 또한 달러 롱 플레이로 집중될 가능성 있어 환율 상승 압력에 유의할 시점. 이번주 미국 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현 시점에서 금리 동결 전망에 유의미한 변동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화 강세 흐름은 이어질 전망.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은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 이번주 목요일 금통위를 앞두고 환율 부담이 더욱 심해진다면 금리 결정에 변수로 작용. 이에 당국은 과도한 상승에 대한 경계감 내비치며 1,480원 수준에서 미세조정 물량 출회될 가능성 존재. 또한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또한 꾸준히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71-1,480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