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 0.89% 상승한 2,537.79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0억, 5,583억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조 1,013억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4,700계약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80(+3.16%) 급등한 3,223.49를 기록하며 하반기 반도체 수급개선 기대감이 이어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 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경제안보협의체 신설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방 선진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무더기 제재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해 2박3일의 방일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및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연달아 회담하며,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여하는 한미일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5원 하락한 1,326.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 (KS:000660)(+3.95%), 삼성전자 (KS:005930)(+3.32%), NAVER(+1.88%), 삼성물산(+1.36%), 카카오 (KS:035720)(+1.22%), 셀트리온 (KS:068270)(+1.05%), 삼성SDI(+0.87%) 등이 상승한 반면, SK이노베이션(-2.63%), POSCO홀딩스 (KS:005490)(-2.28%), 포스코퓨처엠 (KS:003670)(-2.20%),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1.78%), LG화학 (KS:051910)(-1.55%), 기아(-1.33%), 현대모비스 (KS:012330)(-1.09%) 등은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3억, 1,088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827억 순매도했다.
美 증시 훈풍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0% 상승한 841.7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하반기 반도체 수급개선 기대감 지속 등에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빅테크 기업들간의 AI 경쟁 본격화 속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AI 챗봇(챗GPT 등) 관련주들도 강세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동진쎄미켐(+14.29%), 솔브레인(+7.49%), 알테오젠 (KQ:196170)(+7.03%), 리노공업(+6.45%), 셀트리온제약(+3.89%), HPSP(+3.16%),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2.90%), 스튜디오드래곤(+1.85%), 카카오게임즈 (KQ:293490)(+1.81%), 오스템임플란트(+1.67%), HLB (KQ:028300)(+1.39%), 펄어비스(+1.32%) 등이 상승한 반면, 엘앤에프(-6.14%), 에코프로(-5.84%), JYP Ent.(-3.42%), 에스엠(-3.06%), 에코프로비엠 (KQ:247540)(-2.16%) 등은 하락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3% 하락한 33,426.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4% 하락한 12,657.90에, S&P500 지수는 0.14% 하락한 4,191.98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62% 하락한 3,203.49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매카시 하원 의장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라며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안이 의회 표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날 실무 협상에서 공화당 쪽 협상단이 회의장을 빠져나온 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
공화당 소속 매카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떠한 조치도 없다”며, “잠시 협상을 멈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제는 (합의의) 길이 보이는 위치에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우리는 내년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카시 의장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실무팀과 협상하고 있는 개럿 그레이브스 하원의원은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아 일시 중지해야 할 때”라며, “백악관 협상팀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한편, 조 바이든 美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오는 22일 교착상태에 빠진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파월 Fed 의장은 벤 버냉키 전 Fed 의장과 토마스 라우바흐 리서치 컨퍼런스에서 은행 리스크와 관련해 "신용 여건이 영향을 받고,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FOMC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더 많은 금리인상이 적절한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이제 데이터를 볼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Fed 의장 발언 속 Fed의 금리 인상이 다음달에 중단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모습이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6월 Fed의 금리동결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파월 의장이 참석한 콘퍼런스에서 가진 1부 행사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이 더 둔화할 수는 있지만, 팬데믹 이전에 경험했던 "초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부채협상 중단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1달러(-0.43%) 하락한 71.5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2.29%)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망치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월트 디즈니(-2.57%)는 맥쿼리가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모건스탠리(-2.66%)는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12개월 뒤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락했고, 풋라커(-27.24%)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06%), 아마존 (NASDAQ:AMZN)(-1.61%), 알파벳A(-0.06%), 메타(-0.49%), 넷플릭스(-1.60%), 엔비디아 (NASDAQ:NVDA)(-1.31%) 등 대형 기술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1.51%)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6거래일간 옥시덴탈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애플 (NASDAQ:AAPL)(+0.06%), 테슬라 (NASDAQ:TSLA)(+1.84%) 등이 상승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및 엔화 약세 지속 등에 0.77% 상승한 30,808.35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990년 8월 버블 경제 붕괴 33년 만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된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엔·달러 환율은 138엔까지 돌파했다. 또한, 일본 기업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실적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엔화 약세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등이 맞물리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에 시장에서 닛산자동차(+0.83%), 혼다자동차(+0.36%), 스즈키자동차(+0.47%)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장중 니케이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캐논(+1.46%), 아스텔라스제약(+1.09%), 도쿄일렉트론(+0.87%), 파나소닉(+2.77%), 등이 상승한 반면, 후지쓰(-1.84%), 노무라홀딩스(-1.22%), 스미토모화학(-1.39%), NEC(-1.25%) 등은 하락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회복 우려 지속 등에 0.42% 소폭 하락한 3,283.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청년 실업률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는 등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전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인 타오바오(오픈마켓) 부문의 1분기 중국 내 매출액은 1,320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산 타오바오 최고경영자(CEO)는 수요는 줄어들고 경쟁은 심화하면서 소매업계가 장기적인 매출 부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금일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56% 올린 7.0356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당 위안화가 7달러를 넘는 '포치'는 올들어 5개월 반 만에 처음이며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1.40% 하락한 19,450.57에, 대만가권 지수는 0.45% 상승한 16,174.92에 거래를 마감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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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5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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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 공모청약
* 나라셀라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