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본사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서울반도체가 2분기부터 매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하나증권은 “서울반도체 (KQ:046890)의 23년 1분기 ▲매출 2,245억원(YoY -22%, QoQ -8%) ▲영업손실 138억원 (YoY, QoQ 적자지속)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액이 가이던스 및 하나증권의 전망치를 하회하며, 고정비 부담 확대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분기대비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IT향 매출액 감소폭이 두드러졌다”면서 “대부분의 IT 관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1분기 부진한 수요에 의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반도체의 IT 매출의 상당 부분이 TV, 노트북 및 PC, 태블릿 등의 제품이기 때문에 외형 축소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하나증권은 서울반도체의 23년 2분기 ▲매출 2,538억원(YoY -14%, QoQ +13%) ▲영업손실 24억원 (YoY 적자전환, QoQ 적자축소)으로 전망했다.
1분기의 기저 효과로 인해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여전히 TV, 노트북 및 PC의 수요가 양호하지 않지만, 지난 1년 여의 시간 동안 업계 전반적인 재고 레벨이 상당 부분 낮아진 상황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도 23년 2분기 매출액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매출액 규모가 손익분기점을 초과하지 못해 여전히 적자를 시현하겠지만, 매출액의 증가세 전환으로 실적의 바닥은 지나갔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6,000원을 유지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