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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개장체크] 美 증시, 4월 CPI 발표 및 디폴트 우려 지속에 하락.. 루시드 그룹 5.58%↓

입력: 2023- 05- 10- 오후 05:22
[0510 개장체크] 美 증시, 4월 CPI 발표 및 디폴트 우려 지속에 하락.. 루시드 그룹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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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지난밤 뉴욕증시가 美 4월 CPI 관망세 속 혼조세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0.13% 소폭 하락한 2,510.0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등으로 지수의 낙폭은 제한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769억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6억, 37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73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8계약, 5,988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국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누적된 저축과 대면 경제활동 확대에 따라 민간 소비는 양호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점이 강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상승한 1,323.9원을 기록했다.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NAVER(+1.93%)는 전일에 이어 금일도 상승했고, 셀트리온 (KS:068270)(+5.79%)은 1분기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90%), SK이노베이션(+2.16%), 삼성SDI(-0.58%) 등 2차전지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고, 삼성전자 (KS:005930)(-0.91%), SK하이닉스 (KS:000660)(-1.58%) 등 반도체 대표주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 등에 0.76% 하락한 835.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3억, 517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1,688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2.07%), 에코프로(-2.35%), 엘앤에프(-2.00%), 천보(-1.26%) 등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이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 1분기 실적 호조 소식 등에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4.09%), 셀트리온제약(+1.48%) 등 셀트리온 그룹주는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DX(-3.12%), 스튜디오드래곤(-2.16%), 에스엠(-1.34%), 케어젠(-1.17%) 등이 하락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7.39%), 위메이드(+4.90%), HPSP(+4.14%) 등은 상승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이날 예정된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7% 하락한 33,561.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12,179.55에, S&P500 지수도 0.46% 하락한 4,119.17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87% 하락한 2,967.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발표된 4월 고용동향보고서가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오는 10일 발표되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이어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추가 긴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4월 CPI가 전월대비 0.4% 오르고 전년동월대비로는 5.0%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5% 상승해 전월의 0.4% 상승과 5.6%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8%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1.2%를 기록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내가 얘기할 주제는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통화정책 조치와 그 효과가 나타나는 데 따른 시차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고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평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포함한 양당 상·하원 대표를 초청해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과 재정지출 삭감을 연계하고, 민주당과 백악관은 부채한도는 협상 불가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협상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3개월짜리 임시 유예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이에 합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며, 백악관 대변인도 임시 유예안은 정부의 계획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바이든 행정부 비축유 보충 계획 발표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5달러(+0.75%) 상승한 73.7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사진=루시드 홈페이지

종목별로는 루시드 (NASDAQ:LCID) 그룹(-5.58%)이 분기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니콜라 (NASDAQ:NKLA)(-13.04%)는 분기 손실이 크게 확대되고 전기트럭 생산 일시 중지 계획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페이팔(-12.73%)과 언더아머A(-5.66%)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반면, 노바백스 (NASDAQ:NVAX)(+27.79%)는 분기 손실에도 대규모 감원 소식 등에 급등했고, 팔란티어(+23.39%)는 분기 순이익 달성 소식에 급등했다. 애플 (NASDAQ:AAPL)(-1.00%), 마이크로소프트(-0.53%), 아마존 (NASDAQ:AMZN)(+0.75%), 알파벳 A (NASDAQ:GOOGL)(-0.39%),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0.04%), 넷플릭스 (NASDAQ:NFLX)(+0.28%), 테슬라 (NASDAQ:TSLA)(-1.54%), 엔비디아 (NASDAQ:NVDA)(-1.99%) 등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지수는 일본, 대만이 상승, 중국과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는 기업 실적 기대감 등에 1.01% 상승한 29,242.82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日 철강기업 JFE홀딩스(+14.51%)는 자동차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2024년 3월까지 회계연도 순이익이 1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와사키기선(+9.26%)도 실적 및 배당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자동차 수요 회복 및 철강 업체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신닛폰제철(+5.35%), 도요타자동차(+3.26%), 닛산자동차(+2.00%), 스미토모금속광산(+2.07%) 등 철강·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아울러 이번주로 예정된 게임 업체 닌텐도와 도요타자동차 등 日 주요 기업 실적 발표 기대감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에 어느 정도 좋은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물가 목표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달성되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Bank of Japan(BOJ)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감 약화 등에 1.10% 하락한 3,357.67에 거래 마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는 中 4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8.5% 늘어난 2,954억2,000만 달러(약 391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8.0% 상승에 비해 높았지만, 지난 3월 14.8%나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또한, 4월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7.9% 줄어든 2,052억1,000만달러(약 271조원)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전년과 변동이 없거나 소폭 줄어드는 수준이었으나 3월(-1.4%)보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중국 상장 기업의 약 80%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평균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1%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고 전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전거래일 강세에 따른 차익 매물도 함께 출회됐다.

美 정부, 中 일부 첨단 산업 규제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9~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를 전후해 미국 기업의 중국 일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이어 AI, 반도체, 양자 기술 분야는 전면적인 투자금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2.12% 하락한 19,867.58에, 대만가권 지수는 0.18% 소폭 상승한 15,727.70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 뉴욕연은 총재 '신용 여건 변화와 영향 평가에 집중할 것'

* 美 부채한도 협상, 성과없이 종료…12일에 다시 만나기로

* 달러화,美 CPI 앞두고 강세…'부채 협상' 주목

* 美 국채가 하락…인플레·6월 美디폴트 우려에 단기채 매도

*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 "美디폴트 우려에 단기채 매도, 말도 안돼"

* 현대차그룹, 전기차 국내 생산 확대…전용 공장 2025년 완공

* 추경호 "2030년 세계 미래차 3강 달성 위해 투자 총력 지원"

* 무디스, LG엔솔 전망 '안정적'…"AMPC 효과 2.5조원"

* 아슬아슬 줄타기…'블랙리스트' 우려 속 韓中 '배터리 합작' 봇물

* 정부, CF100 국제 표준화 시동...삼성·SK·현대차 (KS:005380) 동행

* 금융硏, 올해 성장률 전망치 '1.7%→1.3%' 하향 조정

* 한은 "美은행주 급락 등 산발적 금융불안, 제도적 해결 없으면 상존"

* 하반기 경기 반등 힘들 듯…"물가보다 성장에 초점 맞춰야"

* "코스피 올해 2750까지 오른다"...모건스탠리, 목표치 상향 조정

* RP금리, 4.5% 종종 찍히며 설왕설래…'분위기 빠르게 바뀌어'

■ 주요 일정

· 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

· 모니터랩 공모청약

· 씨유박스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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