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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경계심 이어져.. 3대 지수 모두 하락

입력: 2023- 05- 03- 오후 05:14
[0503 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경계심 이어져.. 3대 지수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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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밤사이 뉴욕증시가 은행권 리스크 완화에도 FOMC 경계감 등에 소폭 하락한 가운데, 5월 첫 거래일을 맞이한 코스피지수는 0.91% 상승한 2,524.39에 장을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전격 인수하면서 은행권 리스크가 완화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8억, 2,284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5,514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098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68계약, 4,960계약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대부분 종목들이 상승했고, 특히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KS:005380), 기아 등 자동차 대표주 및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FOMC 경계감,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상승폭을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원 상승한 1,342.1원을 기록해,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5.22%), SK이노베이션(+3.93%), 기아(+2.84%), 현대모비스(+2.53%), 현대차(+2.03%), LG에너지솔루션(+1.72%), 신한지주(+1.43%), POSCO홀딩스(+1.33%), 삼성SDI(+1.30%)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79%), 셀트리온 (KS:068270)(-0.12%)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경계감 등에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1.52% 상승한 855.61에 장을 마쳤다.

美 IRA 혜택 반영 본격화 기대감, 정부 정책 기대감 등에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中 보복 소비 회복 기대감 등에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9억, 679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2,253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바이오니아(+26.16%), 레인보우로보틱스(+6.24%), 포스코DX(+5.97%), 에스엠(+5.04%), JYP Ent.(+3.99%), 펄어비스(+2.90%), 스튜디오드래곤(+1.66%), 카카오게임즈 (KQ:293490)(+1.49%), 천보(+1.39%) 등이 상승한 반면, 케어젠(-2.59%), 위메이드(-2.16%), 리노공업(-1.72%),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1.01%) 등은 하락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전격 인수했음에도 은행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08% 하락한 33,684.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8% 하락한 12,080.51에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 역시 1.16% 하락한 4,119.58에 거래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74% 하락한 2,996.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역 중소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주 전반이 일제히 떨어지는 등 은행권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는 27% 넘게 폭락하면서 연일 급락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급락했으며, 이날 장중에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도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美 4대 은행들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Fed의 추가 긴축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7.3%를 나타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7%를 기록.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되며,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회의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2시(한국시간 4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美 채무불이행 우려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국가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6월1일부터 미국 정부 재정이 소진돼 채무불이행이 시작된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옐런 장관은 전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6월초에는 모든 정부 지급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우리의 최선의 추정”이라며, “잠재적으로 이르면 6월 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예측을 고려할 때 의회는 가능한 한 빨리 부채 상한을 연장하거나 올리는 조처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 지불에 대한 장기적 확실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경계감, 美 디폴트 우려 속 위험회피 심리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00달러(-5.29%) 급락한 71.6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은행권 리스크 재부각 속 팩웨스트 뱅코프(-27.78%),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15.12%) 등 지역 은행들이 급락했고, JP모건체이스(-1.61%), 뱅크오브아메리카(-3.03%), 씨티그룹(-2.65%), 웰스파고(-3.84%)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하락했다.

모건스탠리(-1.87%)는 직원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으며, 국제유가 급락 등에 엑슨 모빌(-3.99%), 셰브론(-4.31%), 마라톤 오일(-5.41%), 체사피크 에너지(-2.59%) 등 에너지 업체들이 동반 하락했다.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48.41%)는 챗GPT가 자사의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폭락했다.

애플 (NASDAQ:AAPL)(-0.62%),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0.05%), 알파벳 A (NASDAQ:GOOGL)(-1.75%),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1.62%), 넷플릭스 (NASDAQ:NFLX)(-2.03%), 테슬라 (NASDAQ:TSLA)(-0.94%) 등 대형 기술주들도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우버 테크놀로지스 (NYSE:UBER)(+11.55%)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델(NYSE:DELL)(+2.15%)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 대만, 홍콩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지속 등에 강보합권인 0.12% 소폭 상승한 29,157.95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33엔 달러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일 137엔선을 중심으로 등락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 상승요인에 대해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소식 속 해외 중앙은행들과 일본은행(BOJ)의 정책 차이가 계속 부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사진=Bank of Japan(BOJ)

다만,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진 가운데, 니케이지수가 이번주 연휴 기간에 들어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니케이지수는 3일 헌법기념일, 4일 녹색의날, 5일 어린이날로 휴장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파나소닉(+2.42%), 도쿄일렉트론(+1.48%), 캐논(+0.78%), 소프트뱅크그룹(+0.14%) 등이 상승한 반면, 후지쓰(-1.95%), 도요타자동차(-0.51%), 소니(-0.08%) 등이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20% 소폭 상승한 19,933.81에, 대만 가권지수는 0.37% 소폭 상승한 15,636.48에 거래를 마감했다.

5월2일 중국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 주요 뉴스

* 美 3월 채용공고 960만건으로 감소…거의 2년 만에 최저

* 美 백악관, 디폴트 우려에도 "부채한도 협상 불가"…위기 고조

*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 '연준, 금리인상 일시중단 신호 보내야'

* 달러화 약세…미 국채수익률 하락·금리인상 중단 기대

* 美 국채가 상승…채용공고 감소·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 美 지역은행주 줄줄이 하락…퍼스트리퍼블릭 사태 여파

* 반도체 세계판매 10개월만에 증가…"찔끔이지만 반등 시그널"

* 국내 車업계 4월 글로벌 판매 9.8%↑…10개월 연속 성장세

* "대중차 아닌 고급차"… 현대차·기아 승부수 통했다

* 포스코 (KS:005490), 광양에 리튬·양극재 공장 짓는다

* 상장 중견기업, 작년 R&D투자 12.5% 늘렸다…삼성전자 (KS:005930) 21% 수준

* 고객사 이탈 '흑역사' 딛고 삼성 4나노 공정 수율 '쑥'

* 4월 물가, 14개월 만에 3%대...기름값 35개월 만에 최대폭↓

* 우리금융硏도 하향조정…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1.5%가 대세

* 금통위원 "추가 금리 인상 고려 vs 통화정책 변곡점"

* 환율 1340원 돌파…올해 최고치 경신

* 5월엔 팔라 vs 올해는 사라…2600 벽 넘을까

* 김주현 "고금리에 수출기업 어려움 가중…정책·민간금융 통해 지원"

■ 주요 일정

· 美 FOMC 회의 발표

· 美 4월 ADP취업자 변동

· 美 4월 ISM 비제조업지수

· 중국, 일본 증시 휴장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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