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한솔케미칼.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세계 1위의 자산운용기관인 ‘블랙록’과 국내 1위의 자산운용기관 ‘국민연금’이 일제히 한솔케미칼 (KS:014680)의 지분을 확대했다.
블랙록은 한솔케미칼에 254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5.05%에서 6.09%로 늘렸다고 6일 공시했다. 미국의 블랙록은 자산운용규모가 1경원에 달한다.
같은 날 국민연금도 한솔케미칼에 88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11.57%에서 11.95%로 늘렸다. 국민연금은 기금 안정성을 이유로 국내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국민연금의 한솔케미칼 지분추이. 자료=타키온월드
이런 점에서 국민연금의 한솔케미칼 지분 확대는 이례적이다. 이미 11%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지만, 추가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한 것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양대 기관이 한솔케미칼에 투자한 배경으로 과산화수소와 바인더(binder)가 꼽힌다”면서 “2차전지에서 바인더(binder)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전극의 슬러리를 집전체(集戰體·전극에서 전자가 방출 또는 도착하는 장소)에 골고루 발라야 하는데, 이 때 바인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2차 전지의 본질이 무수히 반독 가능한 충방전이다.
충방전이 일이나는 곳이 집전체인데, 충방전이 반복되면 음극재가 변질한다. 변질한 음극재는 수명을 줄이고, 충전 시간은 늘린다. 쉽게 말해 2차 전지의 성능을 갉아 먹는다.
음극재의 변질을 막는 역할이 바인더에 부여된다. 바인더가 음극재의 물성을 보존해 준다.
한솔케미칼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는 명망이 높다. 삼성전자는 작년 파운드리 공정에서 세계 최초로 GAA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대만의 TSMC를 따돌리기 위해 야삼차게 추진한 공정이다.
여기에 한솔케미칼이 초대받았다. 바로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때문이다.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웨이퍼의 표백과 소독을 담당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한솔케미칼이 반도체와 2차전지라는 대형 시장을 모두 매출을 올린다”면서 “여기에 최근 바이오에도 진출했고, 바이옥스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바이옥스는 바이오시밀러의 배양기를 세척하는 세정제가 주력 제품이다. 세정제는 수입했는데 바이옥스가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바이옥스의 세정제로 배양기를 세척한다.
한솔케미칼의 목표주가로 한국투자증권은 38만5000원, 키움증권이 27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7일 종가 기준으로 한솔케미칼이 32.80%, 코스피가 11.89%를 각각 기록했다.
한솔케미칼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4월 8일 오후 3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