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3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55달러(+5.13%) 상승한 72.8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자료=인포스탁
국제유가는 쿠르드 수출 중단 소식에 영향을 받은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라크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했기 때문이다.
이번 국제 중재재판소의 판결로 쿠르드는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려면 이라크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번에 수출이 중단된 규모는 하루 45만배럴가량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0.5%에 해당하는 규모다.
글로벌 은행권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점도 국제유가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美 연방예금공사(FDIC)는 퍼스트시티즌스가 165억 달러(약 21조4,000억원)에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美 연방 당국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으로 알려진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TFP는 적격 금융 기관에 1년 동안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OPEC+는 지난해 11월, 12월 각각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는 원유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한바 있다.
유가 상관 관계 기업 3.27(현지시간)주가. 자료=인포스탁
유가상승은 기업의 수익 악화나 개인소비 위축, 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경우 비용절감, 소비 활성화, 물가 안정 등을 유도하며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유가상승시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들이 수혜기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대체연료 개발 및 에너지 감축 등에 대한 관심고조로 대체에너지 관련주, 태양광에너지 관련주, 풍력에너지 관련주, 원자력발전 관련주,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 되기도 한다.
또한,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 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