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에스엠이 22년에 연결 매출은 8508억원, 영업 이익은 9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21.3%와 34.8%를 기록했다.
에스엠이 지난 23일부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공개 매수 기간이 22일로 끝났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주식을 매수하고 즉각 소유권이 넘어오지 않고, 이틀이 지나야 소유권이 생긴다”면서 “이는 배당금을 받으려면 기산일 이틀 전에 매수해야하는 경우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공개 매수가 끝나면서 에스엠의 23일 종가는 4.3% 하락했다. 하지만, 에스엠의 미래는 긍정적이다. 일단 경영권 분쟁의 단초를 제공한 이수만(71) 창업주이자 최대주주가 물러났다.
이 창업주는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을 통해서 지난 10년간 1308억원을 가져갔다. 작년 영업이익이 91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지급이라는 평가이다.
이를 시정하라고 K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 등이 요구했지만, 에스엠은 요지부동이었다. 작년 에스엠의 이성수(44) CEO가 돌연 이 창업주와 결별하면서 에스엠의 주가는 요동쳤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에스엠의 경영권을 두고 '쩐의 전쟁'을 일으켰다. 하이브가 양보하면서 에스엠의 경영권은 카카오로 넘어갔다.
에스엠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 에스엠 ‘디어유’, 카카오 (KS:035720) 플랫폼 결합 변화 움직임
카카오의 에스엠은 두 가지 면에서 획기적 변신을 보여줄 전망이다. 첫째는 이수만 일인의 에스엠에서 시스템 기획에 따른 에스엠이다.
시스템 기획은 신제품을 출하하듯이 주기적으로 신인 가수가 데뷔하고, 기존 가수들 역시 주기적으로 앨범을 출시하게 된다.
이런 변신은 일부 팬들에게는 낯설겠지만, 매출이 중요한 주주들에게는 긍정적 요소이다. 꾸준한 앨범과 신인 가수의 등장은 팬덤의 안정과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후발주자이지만, JYP 엔터가 일찍 시스템 경영을 도입했다. 이런 점을 외국인 주주들이 JYP엔터가 지닌 장점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변화는 카카오톡과 결합한 에스엠이다. 에스엠은 디어유라는 자회사를 갖고 있다. 팬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가수와 소통하면서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이다. 소통하는 무대가 카카오톡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자료='2021 SM엔터테인먼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디어유 (KQ:376300), 일본 최대 엔터 서비스 m-up 홀딩스와 합작사
여기에 디어유는 최근 일본 최대의 엔터·팬덤 서비스 기업인 m-up홀딩스와 합작사를 세웠다.
디어유의 일본 공략이 강화하고, 에스엠의 매출과 주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새로운 경영자가 데리고 오는 가수들도 합세한다.
아이유와 아이브 등이 카카오엔터 소속이다. 이들이 당연히 디어유에서 활동할 전망이다.
에스엠은 하락을 마무리하고 전일 종가와 동일한 10만7200원으로 끝났다. 24일 종가 기준 에스엠의 올해 수익률(YTD)은 42.55%에 달한다.
에스엠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26일 오후 9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