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06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 6일 오전 5% 이상 급락해 근 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21,403.34로 작년 10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전일 대비 5.3% 내린 21,487.8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금리와 물가가 상승작용을 하면서 오를 것이란 공포에 투매가 이어져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하락폭은 미국이 최상위(AAA) 국가신용등급을 상실했던 지난 2011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관련기사 여파는 지난 달 26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던 일본 증시에도 전해졌다.
다이와 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위험 자산에서 발을 빼고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현재 장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니케이의 다음 지지선이 200일 이평선인 20,938이라고 덧붙였다.
토픽스지수 .TOPX 도 5% 내린 1,732.76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33개 업종지수 모두가 하락했으며, 보험과 수출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일본은행(BOJ)이 증시를 지지하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BOJ는 731억엔(6억7200만달러)의 ETF를 매입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