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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개장체크] 美 증시, 긴축 우려가 기업 실적 상쇄..알파벳 4%↓

입력: 2023- 02- 10- 오후 04:21
[0210개장체크] 美 증시, 긴축 우려가 기업 실적 상쇄..알파벳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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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사진= 픽사베이

2월 10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락했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2481.52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41억원, 1484억원을 순매수했고요. 기관은 383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차전지 종목들이 강했는데요.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은 7% 올랐고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LG화학도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카카오 (KS:035720), 기아 등도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9% 오른 784.58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155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4억원, 14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은 7% 급등했고요. 이와 함께 이차전지주인 엘앤에프와 에코프로, 천보 등도 최소 4% 넘게 상승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 (KQ:293490)와 스튜디오드래곤 (KQ:253450)도 2% 이상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최근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을 상쇄하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E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73% 떨어진 3만3700.54에 거래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0.88% 낮은 408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2% 하락한 1만1789.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알파벳은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 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7% 하락에 이어 이날도 4% 이상 하락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와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도 각각 1%와 2% 넘게 내렸습니다. 테슬라 (NASDAQ:TSLA)만이 3%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을 주목했는데요.

월트 디즈니 (NYSE:DIS)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장중 급등한 뒤 1% 이상 하락했고요.

펩시콜라를 제조하는 펩시코 (NASDAQ:PEP)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하며 1% 가량 올랐습니다.

바비인형 제작사인 마텔 (NASDAQ:MAT)은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S&P 지수 내 기업 가운데 7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이는 지난 3년 평균인 79%를 밑돈 수준입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의 물가지수 완화에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72% 오른 1만5523.42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CAC지수는 0.96% 뛴 7188.36, 영국 FTSE지수는 0.33% 오른 7911.15로 집계됐습니다.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다는 분석에 상승 압력을 받았는데요.

독일 1월 CPI는 전년 대비 8.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9.4% 상승을 하회했습니다. 1월 예비치는 전월 대비로는 1.0%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긴축 통화정책을 언제 멈출지 가늠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다는 신호를 찾고 있는데요. ECB는 2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로 0.5%포인트 인상하고, 내달에도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하면서 '빅스텝' 유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준 당국자들이 강경한 발언 속에 혼조세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08% 낮은 2만7584.35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8% 상승한 3270.38에 장 닫았는데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이날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5.0%로 큰 폭으로 조정하자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fA)도 최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5%로 높였습니다.

홍콩증시는 중국 재개방 등으로 카지노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는데요.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60% 상승한 2만1624.36에 대만 가권지수는 0.12% 내린 1만5598.71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 "인플레 억제 확신까지 갈 길 멀다"

●BOE 총재 "인플레이션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 고려해야"

●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19만6천명으로 증가

●불법 공매도 법인명 첫 공개…크레디트스위스 등 5곳

●법원 "'검색 결과 왜곡' 네이버 (KS:035420) 과징금 3억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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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세액공제 나비효과…'럭셔리 EV' 루시드도 가격인하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추가심사할 듯…"시장 지배력 우려"

●'상품 빼돌려 수년간 10억원 챙겨'…오뚜기, 횡령혐의 직원 파면

●통신 3사, 글로벌 ESG 평가 지표서 우수 평가

●머스크의 스페이스X "올해부터 위성인터넷 사업 수익 기대"

●日 대지진 뛰어넘은 참사…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2만명 넘겨

■주요 일정

●이노진 공모청약

●카카오/NHN/컴투스 등 실적발표 예정

●中 1월 소비자물가지수

●中 1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연초 랠리가 무색하게 하락했습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하고 나면 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기선행지표의 반등 여부가 될 것"이라며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벌써 바닥을 잡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는데요.

미국 경기가 반등하고 빅테크 기업들마저 가이던스 하향을 멈춘다면 증시의 다음 해답은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25일 갭 상승 이후 개인 주식시장 참여가 증가하고 매수대금은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매수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도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는데요.

연초 이후 반등이 빨랐고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 구간에 개인의 참여도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최 연구원은 "다음 주 물가 지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며 하방 재료로 작용할 경우 개인의 매수세 유입 강도도 관전 포인트"라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2월 1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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