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주 기업들의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하락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0%) 내린 3만3891.0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5.40포인트(-0.61%) 밀린 411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9.50포인트(-1.00%) 하락한 1만1887.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02% ▲유틸리티 0.87%만 상승했다. 나머지 ▲임의소비재 -0.13% ▲에너지 -0.4% ▲금융 -0.14% ▲헬스케어 -0.6% ▲산업 -0.21% ▲원자재 -1.08% ▲부동산 -0.68% ▲기술 -1.2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31% 등은 하락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7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토론자로 나선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월 비농업고용 호조로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한동안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올해 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000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돌았다.
네이션 와이드의 마크 하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금요일 예상보다 나은 견조한 고용 지표는 시장에 나쁜 소식"이라면서 "강력한 일자리 데이터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연준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월트 디즈니 (NYSE:DIS), 치폴레 (NYSE:CMG), 듀폰 (NYSE:DD), 펩시코 (NASDAQ:PEP)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가량이 실적을 발표를 했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