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2월 2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상승 마감했습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 오른 2449.80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 1950억원을 순매도했고요. 외국인은 홀로 198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주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3% 올랐고요. SK하이닉스 (KS:000660)는 3%, 삼성SDI (KS:006400)와 기아 (KS:000270)는 각각 5%와 4% 오르며 상승폭이 컸습니다. 반면 LG생활건강 (KS:051900)은 지난해 연매출 감소로 인한 주가가 7%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 오른 750.9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225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6억원, 67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JYP Ent.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는데요. 에코프로비엠이 9%, 에코프로가 4%대 상승하며 2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물가 하락에 따른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상승한 3만4092.96으로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1.05% 오른 4119.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0% 뛴 1만1816.32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4.5~4.75%로 높여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이제 처음으로 디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당분간 제한적일 필요가 있으며 중앙은행이 할 일이 더 많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시켰습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달랐는데요. 선물 시장에서는 파월의 기자회견 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올해 말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회사 AMD (NASDAQ:AMD)는 실적 호조에 주가가 12%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NASDAQ:NVDA)도 7% 이상 오르며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보였습니다.
운동기구업체 펠로톤 인터랙티브 (NASDAQ:PTON)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반면 스냅 (NYSE:SNAP)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에 11%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35% 오른 1만5180.74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7% 내린 7077.1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4% 내린 7761.11로 집계됐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월가 예상을 밑돌았는데요.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8.5% 올랐습니다. 이는 직전월 확정치인 9.2%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유로존 CPI는 지난해 9월 두 자릿수로 오른 후 12월에 한 자릿수로 다시 내려왔는데요.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1월 근원 CPI 예비치도 전년대비 5.2%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1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07% 상승한 2만7346.8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0% 상승한 3284.92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증시는 경제 지표 발표 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중국의 1월 차이신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월의 49.0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황 기준선인 '50'은 밑돌며 위축 국면에 머물렀지만, 업황 개선에 대한 기업들의 자신감이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05% 상승한 2만2072.18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1% 오른 1만5420.13에 마감했습니다.
■주요 뉴스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또 인상…4.50~4.75%로 올려
●파월 "인플레 여전히 너무 높아…당분간 긴축정책 유지"
●美 1월 ISM 제조업 PMI 47.4…팬데믹 회복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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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연료' LPG 국제가격 급등…국내가격도 상승 불가피
●타다-아이엠택시, 합병 추진…카카오모빌 대항마 뜨나
●"구글, 챗GPT 맞설 AI 챗봇 테스트 중…검색엔진 탑재도 시험"
●美, 이번엔 신용카드 연체료 인하 압박…高물가 고통 완화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역대 1월 최다 판매 기록
●EU, 친환경 보조금 규제 완화 '그린딜 계획' 발표…미·중 대응
●삼성 "갤S23, 밤낮없는 카메라 경험…재활용 부품도 늘려"
●새해에도 5대 은행 가계대출 감소세…한 달 새 약 4조원↓
■주요 일정
●1월 소비자물가동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현대해상/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 예정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결정
●美 애플/알파벳(구글) 실적발표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에도 다른 반응을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커머시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오늘 FOMC 포워드 가이던스의 주요 변경 사항은 연준이 통화 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점"이라면서 "결국 현재 호전된 경제 지표들이 연준의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4.75~5% 범위가 아니라 적어도 5~5.25%의 최종 금리에 대한 기대까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 둔화의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의 반응이 빠른 상황으로 FOMC가 우호적이지 못할 수 있다"고 봤는데요.
장세를 급격히 돌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강도는 약해져도 외국인 매수 기조 연장에 무게를 뒀습니다.
지금까지 2월 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