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를 재산정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 지난해 4분기 연결기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조9426억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1187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전경. (제공: 현대백화점)
지누스 연결 편입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누스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누스 연결 편입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와 추운 날씨에 따른 아우터 및 의류 매출 성장, 명품 매출 증가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다만, 경쟁사 대비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전점 화재에 따른 1회성 비용 발생과 현대DF 재고물량 소진에 따른 비용,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전환 후 존속법인 현대백화점은 한무쇼핑 분할에 따라 펀더멘탈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하게 한무쇼핑 분할 보다는 향후 전략적 방향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백화점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지누스를 중심으로 그룹 내 건자재 사업부에 대한 역량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건자재 및 가구 사업부는 산재해 있지만 사업역량을 통합할 경우 제조, 유통, 영업망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