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FLNG 수주 성공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 1조 96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 계약을 공시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Petronas의 연간 200만톤 규모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부유식 생산설비(LNG-FPSO, FLNG) 수주다. 약 1년간의 설계 이후 2024년부터 본격 건조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번 수주는 2023년 수주 실적에 반영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수주한 Ruby FPSO 이후 3년 만에 해양 부문 일감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설비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내년 하반기 FLNG 1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NH투자증권
2023년부터 본격적인 건조량 증가를 앞두고 조선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인건비 및 외주비를 인상해 인력 확충 시도하고 있다.
그는 “올해 4분기 실적에는 외주비 단가 인상과 관련, 기수주한 프로젝트에 대해 충당금 설정 불가피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단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충당금 설정을 가정하였으며 4분기 영업적자는 269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주가 횡보 이유는 충당금 설정 가능성 및 인력 부족에 따른 실적 개선 지연 우려로 판단된다”며 “인건비 및 외주비 인상을 통해 인력 확충만 안정된다면 중장기 이익 개선 방향성은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