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12월 20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거래대금이 대폭 줄어들며 3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2352.17포인트에 장 종료했는데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6억원과 24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만이 282억원 홀로 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 삼성SDI (KS:006400)가 3% 내렸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현대차와 기아가 2%대 하락했습니다.
반면, 네이버(KS:035420)와 SK하이닉스 (KS:000660)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03% 내린 717.22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억원과 325억원 매도한 가운데, 기관만이 395억원 상당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 (KQ:066970)가 3% 넘게 내렸고, HLB는 2% 하락했습니다. 이와 달리 스튜디오드래곤 (KQ:253450)은 3% 넘게 오르며 엔터주가 강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투자자들이 연말 랠리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우려하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2757.54에 마감했고요. S&P 500지수는 0.90% 내린 381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9% 떨어진 1만546.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연준이 50bp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장기 금리 인상을 예고한 후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입니다.
종목별로 메타가 유럽연합(EU)의 과징금 우려에 4% 내린 것을 비롯해, 아마존은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3%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와 애플 (NASDAQ:AAPL)도 1% 내렸습니다.
테슬라 (NASDAQ:TSLA)는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서 물러나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투표에서 과반수가 퇴임에 찬성한 것으로 나오자 소폭 상승했지만, 0.2% 하락으로 정규장을 마쳤습니다.
월트 디즈니 (NYSE:DIS)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초반 ‘아바타’ 개봉 실적이 부진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4% 하락했습니다.
아바타는 지난 주말간 미국내서 1억 3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글로벌 긴축 우려를 소화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36% 상승한 1만3942.87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2% 뛴 6473.2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0% 오른 7361.31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증시는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변동성을 이어가다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종목별로 폭스바겐은 올리버 블룸 최고경영자(CEO)가 폭스바겐과 포르쉐를 모두 이끌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주주들의 비난이 나왔는데요. 주가는 10% 하락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블룸이 두 거대 자동차 제조업체를 동시에 경영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내년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9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05% 내린 2만7237.64에 장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2% 하락한 3107.12 기록했습니다.
당국의 규제 완화 기대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2% 가까이 내렸습니다. 중국 지방정부와 병원들은 코로나19 감염자로 추정되는 발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진료소를 늘렸고, 일부 지역은 전쟁 시기에 준하는 비상 의료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69% 하락한 1만9315.8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6% 내린 1만4433.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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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中 12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예정
●美 페덱스(FedEx) 실적발표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꺽이며 4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인 마이클 윌슨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곧바로 수익성에 대한 경고 신호이며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양시장 거래대금이 9조원대 초반으로 모멘텀 부재로 주식시장의 뚜렷한 방향성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어 "12월 들어 외국인 수급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순매도세가 나오고 있다"며 "개별 종목 및 업종에 대한 재료에 좀 더 주목하는 상황으로 주기가 짧은 형태의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12월 2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