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45.41포인트(0.13%) 하락한 3만3700.28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9%) 떨어진 3949.9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21.55포인트(1.09%) 밀린 1만1024.51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연준 당국자 발언, 추수 감사절 연휴(24일)와 블랙 프라이데이 등을 앞둔 철도 노조 파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로 방역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 명을 넘어서 올해 봄 코로나19 확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져 지난 5월(상하이) 이후 6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의 봉쇄 우려에 윈 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 카지노 관련주들이 2%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 여행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철도노조 파업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물류대란 가능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주요 철도 노조인 '스마트(SMART) 수송 지부'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잠정 합의안을 부결했다. 이 소식에 지금까지 다른 노조 4곳이 중재안을 부결했다.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노조들은 사측과 다시 합의하기로 했으나 다음 달 9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