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실적 전망 및 밸류에이션. 출처=NH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성중공업이 연말 해양플랜트 수주와 내년 건조량 증가 등이 기대돼 내년에도 수주 잔고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노르웨이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MOU를 체결해 북해·바렌츠해 에너지 개발협력이 확대됐다”며 내년에는 FLNG(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 수주가 기대되며 해상 천연가스 생산 프로젝트를 통한 수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연도별 수주 및 수주잔고 전망.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23년부터 건조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경쟁사와 달리 적극적인 환 헤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는 제한적이나 선가가 오른 컨테이너선, LNG선의 건조가 2023년 시작되면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할 것을 전망된다.
그는 “후판 및 원재료 가격 상승은 피크 아웃이 예상된다”며 “인력 부족 등에 따른 건조 차질 우려가 일부 있으나 이를 만회하기 위한 계획 수립 중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높아진 선가가 비용 증가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익 개선 방향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수주가 본격화되면 해당 설비 설계가 마무리되는 2024년부터는 야드 효율성이 추가로 높아질 것”이라며 “FLNG는 과거 3기 건조 과정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건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수주 시 이익에도 기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