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DS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두산이 EV(전기차) 향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DS투자증권은 9일 두산에 대해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은 글로벌 2위의 FCCL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EV) 내 탑재되는 PFC(Patterned Flat Cable)를 개발했고 수율 개선이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PFC는 FCCL에 절연 필름을 라미네이팅한 소재이다.
두산에 따르면 기존 전기차 부품들을 연결해주는 구리전선 (와이어 하네스) 대비 7분의 1 수준의 무게이며 부피 또한 80% 작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센터장은 “와이어 하네스와 FPCB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연결 소재로 경량화는 물론 길이를 극대화하는 문제도 해결했다”며 “전기차 전장 기준 3m까지 대응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배터리팩 원가 절감, 주행거리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협동 로봇 M/S 및 로보틱스 매출액 추이 및 전망. 출처=DS투자증권
DS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EV PFC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시장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매출 규모는 약 300~500억원, 2024년 매출액은 약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1년 일본과 미국, 독일 등에서 핵심 완성차 업체 인증을 받았고 올해 여름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완공해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전체 수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본 완성차 및 독일 완성차 업체와 수주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의 로보틱스 사업은 최악의 유럽 전방 시장 상황에서도 M/S(시장점유율)는 확대되고 있다. 로보틱스는 연간 매출의 40%가 4분기에 발생한다. 북미 비중 증가 노력과 기저 효과로 인해 4분기 예상 매출 성장률은 70% 내외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국내 상장사 중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유일한 로봇 제조사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어 로봇 관련주 대표주자이다”며 “글로벌 M/S는 기존 5위에서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산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