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달러선 횡보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전 7시37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3% 내린 2만11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결정된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상승)과 직후 이어진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급락은 일어지지 않았지만 박스권 장세는 길어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년간 약 67%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4일 비트코인은 최고 6만3123.29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는 1년 전 가격의 67.3%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올 들어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환경이 악화하며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장이 바닥을 다지면서 가격 상승을 기다리는 시기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약세장의 끝자락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24% 하락한 296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