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2일 오전 7시42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04% 내린 2만4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5포인트(0.24%) 하락한 32,65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30포인트(0.89%) 밀린 10,890.85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이어 갈 것이란 예상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9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한 달간 구인 건수는 107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028만 건에서 43만7000건 늘어난 수치다.
연준은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이후 열릴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커졌지만, 지난달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오르면서 비트코인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장중 2만100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11월 비트코인의 급등을 기대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가상자산 시장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비트코인 탄생 후 9월은 역사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경우가 많았으며, 10월에 회복세를 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11월 강세장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주도로 '문벰버'(Moonvember, 급등을 의미하는 Moon과 11월을 뜻하는 November의 합성어) 밈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75% 하락한 287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