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마감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대비 79.75포인트(0.24%) 하락한 3만2653.2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5.88포인트(0.41%) 내린 3856.1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7.30포인트(0.89%) 내린 1만890.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금리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강력한 구인건수에 하락마감했다. 강력한 고용시장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충분한 이유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이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노동시장의 건전성이 기준금리 인상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9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한 달간 구인 건수가 107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028만 건에서 43만7000건 증가한 수치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앤소니 사글림베네 최고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이 고용시장과 고용의 둔화를 원한다"며 "경제의 수요를 줄여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기대로 1% 내외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미국의 9월 채용 공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자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임금 상승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강세로 전환했으며 이에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