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0~21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945개 기관이 참여해 616.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다수(65.77%)가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의 가격을 제시하며 제이아이테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최근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던 점이 눈에 띈다고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밝혔다. 꾸준히 매출과 이익 면에서 견고한 실적을 쌓으며 성장해 온 점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제이아이테크의 강점은 자체적인 정제 기술과 효율적인 프로세스 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다. 지난해 매출 약 205억원, 27% 이상의 영억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이미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도체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프리커서 제품을 주력으로 포토마스크케이스(PMC) 제품 및 소재사업, OLED 유기 재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중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는 시설 확장에 아낌없이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보하여 '반도체의 생명'과도 같은 품질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함석헌 제이아이테크의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제이아이테크의 기술을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사업 확장과 성장 속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전자재료 소재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6~27일 진행된다.
제이아이테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172만8870주를 공모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11월4일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311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