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로 2만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7일 오전 7시44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1% 하락한 1만99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하락은 뉴욕증시가 실업 지표 부진 속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하락 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5% 하락한 2만9926.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밀린 3744.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8% 떨어진 1만1073.31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와 비교해 2만9000명 늘어난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문가 예상치인 20만3000명을 웃돌아 8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리사 쿡 연준(연방준비은행) 이사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는 명확한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한편 한국의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1.34% 떨어진 283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