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재돌파 한 가운데 2만달러 초반에서 횡보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7일 오전 7시38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76% 떨어진 2만1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만9855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뒤 상승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를 사수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36% 떨어진 135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서자 이틀간의 급등을 뒤로하고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도 횡보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캐피탈의 수석 투자 전략가 아나스타샤 아모로소는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에 가까웠지만, 1만9000~2만달러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이 지금의 가격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포인트(0.14%) 떨어진 3만273.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5포인트(0.20%) 하락한 3783.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0.25%) 밀린 1만1148.6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이 같은 횡보장세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변동성 장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리서치 회사인 아캐인의 분석가인 베틀 룬데는 "역사적으로 7일 변동성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엄청난 변동성 분출이 뒤따랐다"며 "변동성이 낮은 기간은 레버리지가 시스템에 축적되도록 허용하는 경향이 있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취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0.88% 내린 287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