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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 "연착륙 없다"에 '휘청'..힐튼,메리어트 5%↓

입력: 2022- 09- 22- 오후 04:15
[0922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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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를 마친 뒤 기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9월 22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87% 하락한 2347.21포인트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26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5억원, 66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 SK하이닉스 (KS:000660)가 보합에 머문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도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LNG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에 대우조선해양이 8%, 삼성중공업이 4% 오르는 등 조선주가 강세보였고요.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린 754.89포인트에 장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749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은 108억원 순매수 했습니다. 개인은 7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 에코프로비엠 (KQ:247540)과 에코프로 (KQ:086520), 펄어비스 (KQ:263750)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 밀리면서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미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또다시 주저앉았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 떨어진 3만183.78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1% 하락한 3789.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9% 밀린 1만1220.19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3.00~3.25%로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내년까지 금리를 4.4%까지 인상하면서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는 치솟았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 발표 직후 4.1%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종목별로는 경기침체기에 타격이 큰 엔터테인먼트, 여행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는데요.

힐튼(NYSE:HLT)과 메리어트(NASDAQ:MAR)가 각각 5%대 하락했고요. 유나이티드 항공 (NASDAQ:UAL)과 아메리카 항공(BVMF:AALL34)도 5%대 내리면서 항공주도 부진했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대표 기술주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와 테슬라 (NASDAQ:TSLA), 애플 (NASDAQ:AAPL), 아마존 (NASDAQ:AMZN) 등이 2% 넘게 미끄러졌습니다.

반면, 호실적에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 (NYSE:GIS)는 6% 뛰어올랐고요.

온라인 개인 스타일링 서비스 업체인 스티치 픽스는 분기손실과 비관적인 실적전망을 내놨지만 주가는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0.76% 상승한 1만2767.15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7% 뛴 6031.3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63% 상승한 7237.64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증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격적으로 군 동원령을 발표하자 시장에 부담이 됐지만, 상승했는데요.

여기에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악재가 일부 반영됐다는 기대감도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는 미국 FOMC 결과를 앞두고 대부분 하락세였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 하락한 2만7313.13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하락한 3117.18에 장을 마쳤습니다.

위안화 약세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1.79% 하락한 1만8444에, 대만 가권지수는 0.86% 밀린 1만4424에 마감했습니다.

■주요 뉴스

●美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 금리 한달만에 재역전

●파월 "물가 확실히 잡을 때까지 금리인하 안 해…연착륙 확률↓"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동원령에 러시아 '발칵'

●美 8월 기존주택판매 0.4%↓…주택 중간가격 2개월째 하락

●EIA 주간 원유재고, 114만1천 배럴 증가…3주 연속 증가

●도이체방크 "유럽, 침체 깊어질 듯…내년 성장률 -2.2%로 하향"

●"6월 글로벌 D램 판매량 36% 급감…호황 끝났다"

●폭등하는 정제 리튬 가격…1년 전에 비해 4배 수준으로 올라

●보험사기 적발액 5년여간 5조원…올해 1조원 넘을 듯

●고환율과 에너지 악재 지속..25년만에 6개월 연속 무역적자 '경고등'

●산업용 전기요금 오를 듯…전력 다소비 기업 부담 커진다

●이재용, ARM 인수설에 "손정의 내달 방한해 제안할 듯"

■주요 일정

●선바이오 공모청약

●KB스팩22호 신규상장 예정

●美 페덱스(FedEx) 실적발표

●영국 영란은행(BOE)/대만 중앙은행 기준금리결정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뉴욕증시는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올해 금리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준은 이날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함께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4.4%로 6월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금 증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채금리인데, 미국 국채 2년물은 두려움 속에 4%대로 더 상승할 것"며 "다만 물가가 내년부턴 안정될 것(주거비 등)이라는 전망을 따른다면, 미국 10년물이 3% 후반까지 오르면 기회를 엿볼만하다"고 판단했는데요.

마침 2~3주 후면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실적시즌과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탑다운에서 ‘이익 추정치가 과도하다’는 비난을 다시 시작했고, 이익률 압착은 본격화될 것이며, ‘화폐환상’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단 별로일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다운에서의 ‘지나친 실적 악화 베팅’은 이번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FOMC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 시장의 불확실성 일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의 군 동원령은 러시아의 전력 소모가 상당했다는 것을 의미해 전쟁 양상을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9월 2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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