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1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주말 간 지속된 뉴욕 증시의 변동성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FOMC를 앞두고, 외국인 수급이 둔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4% 하락한 2,3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5억, 41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76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 반등에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기계 업종 등 경기 민감 섹터가 하락했고, 의료정밀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35% 하락한 7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512억을 순매도하며, 양대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일부 낙폭과대주를 저가 매수하며, 116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57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모멘텀주 급등에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화학 업종이 폐배터리주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금속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플랫폼주가 9월 FOMC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 9월 FOMC 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시장은 75bp와 100bp 인상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 역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성장주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NAVER (KS:035420)와 카카오 (KS:035720)가 신저가를 경신했고, 디어유가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습니다.
한국전력이 다음달 전기요금 인상 예고에 반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다음 달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당초 예정된 인상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더욱 커짐에 따라 정부가 공공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전력의 주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러시아 우방국들의 종전 압박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모디 인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이루어진 회담에서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라며 전세계는 민주주의와 대화의 시대가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푸틴과의 회담 후 공식성명에서 러시아의 핵심 이익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국제 정세에 안정을 주입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전쟁중지에 대한 압력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모, 현대에버다임 (KQ:041440), 도화엔지니어링 (KS:002150) 등이 장중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비앤지스틸 (KS:004560)이 창원 냉연 공장의 생산 중단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16일 경남 창원시 현대비앤지스틸 냉연공장에서 천장크레인을 점검하던 50대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60대 노동자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비앤지스틸 측은 "협력업체 직원이 중대재해를 입어 공장설비 점검을 위해 생산을 중단한다"며 "안전조치 완료 후 조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산 중단 규모는 600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70.2%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제넨바이오 (KQ:072520)가 당뇨병 관련 임상 자진 취하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제넨바이오는 돼지의 췌도(췌장)를 당뇨병 환자에 이식하는 '이종(異種) 이식' 임상 1상 시험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종 이식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하고 보완자료를 제출하면서 결과를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식약처의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일부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관련 자료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임상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넨바이오는 향후 당국에서 요청한 자료를 추가해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ASD 유럽당뇨학회 (~23)
중국 9월 LPR 금리 결정
경제지표
미국 9월 NAHB 주택시장지수
EU 7월 건설지출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FOMC를 앞두고 성장주의 약세가 지속되며 시장의 불안감을 확대했습니다.
FOMC를 기점으로 시장의 색깔에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종목이나 섹터를 명확하게 타게팅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주에 언급했던 것처럼, 100bp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시장이 75bp 인상을 만났을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겠지만, 이 역시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8월 근원 CPI의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에 불을 지폈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9월 FOMC를 지나간다고 해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높은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것보다 3분기 실적 시즌을 겨냥한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외국인이 9월 들어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으나, 매도의 규모는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킹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을 가정했을 때, 자동차, IT 등 고환율 수혜주를 포트폴리오에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9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