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15일 오전 8시12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0% 하락한 1만96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91% 내린 1470.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최고 2만354달러, 최저 1만963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성공적인 머지(작업증명→지분증명 전환) 업데이트에도 이더리움은 급락했다. 이날 이더리움은 수년간 진행해온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업그레이드가 완료 후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시장의 발표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울트라스텝'(1.0%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온 가운데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만961.8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6포인트(1.13%) 밀린 3901.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7.32포인트(1.43%) 떨어진 1만1552.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8% 떨어진 2801만원을, 이더리움은 7.33% 내린 212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