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다.
13일 오전 5시30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60% 오른 2만2388.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2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국 CPI 지표가 이날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 취득을 포함해 일반적인 기업 경영상 목적으로 최대 5억달러(약 69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42% 상승한 307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