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7시32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46% 내린 1만9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이후 가격이 급락해 2만달러 밑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7% 내린 2731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매도세가 심화해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최근 뉴욕증시를 강타한 매도세와 강달러를 버텼지만, 오랫동안 좁은 범위에서 거래돼 왔기 때문에 언제든지 커피출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드도 "이대로 가면 1만7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 말하며 1만9000달러 저지선이 단박에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내린 3만1318.44,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7% 하락한 3924.2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1% 급락한 1만1630.86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시장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고용보고서 내용을 기반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하락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