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 56분 금비는 전 거래일 대비 8700원(11.43%)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비의 주가 상승은 유리 공급망 혼란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리대란' 발생시 유리 가격 급등에 따라 유리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리 공예업자를 포함해 자동차 제조업체, 병 제조업체, 건설업체 등 다양한 유럽 기업들이 러시아산 가스 손실로 생산이 제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리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정부들은 일부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에 대한 비상 계획을 수립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유리 제조업을 올겨울 천연가스 공급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산업 목록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유리는 규사(모래)·소다회·석회석 등을 고온에 녹여 만든다. 유럽에서는 에너지원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활용한다. 최근 러시아는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가동을 중단하고 공급을 축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