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다음 주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에서는 8월 ISM 제조업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휘발유 가격 하락과 양호한 고용 시장 흐름 등이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 여건에 대한 서베이 항목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 심리 지표들의 개선은 현재 노동시장 여건이 경기 침체 우려에 비해 여전히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 "8월 ISM제조업지수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이번 주 발표될 제조업 PMI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추가로 하락했던 만큼 ISM 제조업지수 역시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와 함께 "8월 고용보고서는 비농가 신규고용이 전월 대비 30만 명 증가할 것"이라며 "7월보다는 신규고용 증가 폭이 둔화된 수치지만, 보통 20만 명 이상이 유지되면 고용이 양호하다고 평가하는 만큼 여전히 노동시장은 견고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다음 주 예정된 주요 연준위원들의 발언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와 긴축의 필요성을 재확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8월 수출입 동향과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4개월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세에도 유럽발 천연가스 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자금 유출 우려 확대 등으로 국내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수출입 동향 지표 발표를 앞둔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주 금통위에서 고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내비쳤던 만큼 높은 물가 수준은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상 전망 강화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