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미국 나스닥 지수가 간밤 2.55% 급락하면서 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8시1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0% 오른 2만11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1639달러, 최저 2만93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만1000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말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포럼으로 올해는 오는 25~27일 열린다.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로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13포인트(1.91%) 급락한 3만3063.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49포인트(2.14%) 내린 4137.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3.64포인트(2.55%) 내린 1만2381.57로 장을 마쳤다.
같은시각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2% 하락한 29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71% 하락한 21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1ADA(에이다 단위)당 1.26% 내린 625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467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1.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