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8월 23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는 고환율과 기관 매도로 1% 넘게 내렸습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 내린 2462.5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8억원과 1192억원을 순매수했고요. 기관은 홀로 237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대 밀렸습니다. 삼성SDI와 카카오는 2% 넘게 내렸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5% 내린 795.87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04억원, 426억원을 순매수했고요. 기관은 185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특히 카카오게임즈와 엘앤에프는 각각 3% 넘게 내렸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고강도 금리인상 발언이 나오면서 급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 하락한 3만3063.61에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4% 내린 4137.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 급락한 1만2381.57로 거래 마쳤습니다.
뉴욕증시는 2개월 만에 최악의 일일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기술주들의 낙폭이 심했습니다.
넷플릭스가 6%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는 4%, 아마존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애플과 알파벳도 2% 내렸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완전자율주행 옵션 가격을 다음달부터 25% 인상한다고 밝히자 테슬라의 주가는 2% 미끄러졌습니다.
새 CEO를 탐색하고 있는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은 4% 내렸고요.
항공주와 금융주도 떨어진 가운데 아메리칸항공은 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아마존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온 의료업체 시그니파이 헬스는 주가가 30% 넘게 폭등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2.32% 급락한 1만3230.57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0% 빠진 6378.7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2% 내린 7533.79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는데요.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70년 만에 최고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그는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더라도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ECB 정책결정자들의 매파적 신호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 주식 시장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47% 내린 2만8794.50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1% 오른 3277.79 기록했는데요.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중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59% 내린 1만9656.98에, 대만 가권지수는 1.06% 내린 1만5245.14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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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2분기 가계신용(잠정)
●삼성 보안 기술 포럼 개최 예정
●美 7월 신규주택매매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2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 속에 반도체 종목이 광범위하게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72% 하락하고 중소형지수인 러셀2000지수도 2.13% 하락하는 등 심리적인 부담이 확대된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꼽았습니다.
물론, 미국 증시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러시아의 대 유럽 천연가스 공급 중단 이슈는 전날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던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의지가 높은 가운데 미국의 경기가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해 하락폭이 확대되기 보다는 제한적인 하락을 보일 것이란 예상입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긴축 우려 강화와 유로존의 침체 우려 부각으로 인한 달러 강세에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7월 미국계 자금 순매수 전환과 국부펀드 성격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저가 매수에 나서는 일부 주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자금 유입은 업종별로 차별화가 심화되는 상황으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8월 2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