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32분 대한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450원(1.72%) 상승한 2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원(1.30%) 오른 1만5550원에, 진에어는 1350원(8.94%) 상승한 1만6450원, 에어부산은 130원(3.49%) 오른 3850원에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고공행진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대폭 하락했다.
뉴스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만5000~25만9000원이다. 전월(4만2900~33만9300원)과 비교했을때 최대 8만300원이 떨어졌다.
지난 1월 7만9200원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7월 33만9300원을 기록하며 반 년 만에 4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지난 8월 대한항공 (KS:003490)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4만2900~33만9300원으로 전월과 같은 액수로 공지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류할증료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은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89.41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6월8일 배럴당 122.11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올해 초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티켓값도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예약 당시를 기준으로 승객들에게 부과된다.
여객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항공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7월 국내 운항편수는 전월대비 1.6% 증가한 1만8840편, 국제 운항편수는 19.6% 늘어난 1만5816편을 기록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하계 휴가시즌이 도래하며 여객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다"며 "지난 6월 8일부 해외입국자 7일 격리조치 해제도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