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지에스이는 전거래일대비 195원(3.985) 오른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가스프롬이 지난 14일 유럽 고객사 최소 3곳에 서한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무역 거래 중 재난이나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계약자가 계약 이행 의무를 면할 수 있는 조치를 말한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 유럽은 석유화학, 철강, 세라믹 및 플라스틱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걸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천연가스는 유리에서 플라스틱 및 기타 화학 물질에 이르기까지 많은 소재를 생산하는 원자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유럽에 각종 소재를 생산해 제공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독일에서 천연가스에 기반을 둔 소재 산업이 위기를 맞으면 유럽 전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전 EU 에너지 위원이자 독일 정치인인 귄터 오에팅거는 "이번 사건은 가스와 석유를 원료로 하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범유럽 공급망을 붕괴시킬 것"이라 말했다.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도 최근 보고서에서 "독일의 관련 산업이 위기에 빠지면 EU 전체가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유럽 가스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천연가스 관련주에 포함된 지에스이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