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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 비트코인, 4% 반등… 2만2000달러대 회복

입력: 2022- 06- 16- 오후 04:53
"불확실성 해소" 비트코인, 4% 반등… 2만2000달러대 회복
BTC/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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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도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로 비트코인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2만2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7시42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00% 상승한 2만26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랐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년여 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 뉴욕증시와 코인 시세가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데다 시장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분석가 찰리 리플리는 "오늘 발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약속을 확인시켜주었다"며 "당분간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오히려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기간을 한 달로 잡으면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높은 위험자산으로 보이지만, 10년으로 잡으면 위험회피 가치 저장수단으로서의 자산으로 보인다"며 "지금이 비트코인을 매수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다만 코인 시장이 회복세라고 결론짓기는 어렵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달러(약 1288조원)를 밑돌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47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여전히 시장의 전망을 암울하게 보는 시각도 많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 샘 젤(Sam Zell)은 최근 CNBC에 출연해 "2만1000달러의 비트코인은 여전히 저렴하지 않다"고 밝혔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탈(Doubleline Capital) CEO도 "암호화폐 흐름이 여전히 좋지 않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떨어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5% 오른 292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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