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40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19%(1400원) 내린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만23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거래일에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3000원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매크로(거시경제) 악재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거래일 미국 증시에서는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0% 하락 마감했다.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62만504억원으로 전월(63조5319억원) 대비 0.7%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