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1분기 잠정실적 요약. 출처=현대차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1분기 한국가스공사가 GLNG 스팟 LNG 물량 판매 증가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가 고유가와 LNG의 타이트한 수급의 수혜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4조원(+45.7% QoQ, +81.3% YoY), 영업이익 9126억원(+120.9%, +19.4% yoy)을 기록했다. 특히 GLNG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억원, 전 분기 350억원 대비 대폭 개선된 930억원으로 나타났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라 장기계약 판매 LNG 가격이 상승했다”며 “스팟 시장에 높은 가격으로 LNG를 판매해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향후 이러한 LNG 스팟 물량 판매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천연가스 가격 추이. 출처=현대차증권
유럽이 올해 중 러시아산 PNG 155bcm 중 100bcm을 감축하기 위해 LNG 수입을 50bcm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스팟 시장에서 LNG를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는 지속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부터 Prelude FLNG 가동하면서 추가적으로 LNG를 스팟 시장에 팔 수 있는 Capa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일부 사고 및 정기보수로 최대 2카고의 물량 판매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국제유가 역시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사용 축소 의지가 높아지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만한 생산량 증대가 매우 더디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제로 코비드 정책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100달러/bbl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일부 제재가 완화되면 유가 상방 압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강세는 유가에 후행해서 결정되는 GLNG 판가에 영향을 미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한국가스공사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