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PER 및 PBR밴드. 출처=하나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팬오션이 1분기 BDI 조정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며 시장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팬오션에 대해 목표주가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팬오션 (KS:028670)의 2022년 1분기 매출액 1조 2000억원(YoY +76.9%, QoQ -18.6%)과 영업이익 1100억원(YoY +125.0%, QoQ –50.2%)을 각각 달성할 전망이다.
건화물선 운임(BDI)은 연초부터 내림세로 전환하며 1분기 평균으로는 2041포인트(YoY +17.4%, QoQ –41.6%)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중순 5650포인트까지 상승했던 BDI는 이후 약세로 전환해 1월 말에는 1296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도 부담이었다”며 “다만 미달러 기능통화 사용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하나금융투자
지난해 하반기에 확보한 용선선박들의 BEP는 1분기 평균 BDI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체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았다. 용선 선대는 4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중단과 브라질 폭우에 따른 철광석 생산 및 운송 차질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2월부터는 상승세로 전환해 최근까지 2000포인트를 지속해서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해를 비롯한 중국의 도시 봉쇄로 건화물선 해상 물동량에는 부정적이나 상해항까지 작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기 중인 건화물선 규모가 1개월 대비 15% 증가한 220척에 달한다. 이에 가용선 복량 감소 효과를 가져와 최근 운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상해 지역의 봉쇄 강도가 완화되고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도 확대될 것”이라며 “BDI는 서서히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영업실적 선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까지 BDI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팬오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